일상의삶

가장 정직한 직업

하늘향기내리 2005. 7. 13. 15:41

올 여름이 백년만에 오는 무더위 라는 소문이 돌아 에어컨이나,선풍기등이 풀티나게 팔렸다는데...우리는 귀가 너무 여린건 아닌지 무엇이 좋다하면 와르르 쏠리고..무엇이 나쁘다 하면 칼로 무 자르듯이 샥~.  군중 심리로 쉬 뜨거워 지고 빨리 식는 식입니다. 더구기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물결은 홍수의 범람보다 더 무섭습니다.숨가쁜 일상.한 템포 늦추는 지혜가 필요한건 아닌지...아직 장마가 끝난 건 아니지만 이번 장마는 즐길만 한것 같습니다. 한 이틀 집중적인 비가 내린 후에 소강상태로 따거운 햇볕이 있고,무덥다 싶으면 한 두차레 소나기가 시원하게 퍼붓는 이 여름의 장마가 견딜만 합니다.더 이상의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비가 그치면 농부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농작물에 약 치는 일이 급선무기 때문입니다.농약은 점점 강한 것으로 개발되지만, 독성을 가진 병충해들이 기승을 부립니다.농작물 가격은 하락하고,약 값은 많이 들고,일손은 부족합니다.우리 마을 에도 농삿일 하는 젊은이란 가물에 콩나기로 드뭅니다..중학교 부터 객지에 나가 생활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연로하신 어른들이 꾸부정해 가지고, 땅이 있으니 놀릴 수도  없고..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은 심정입니다. 그래도 일 할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할 일이 없다는 것처럼 괴론 일도 없을 터입니다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죽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을 ~수확의 기쁨은 열심히 일한 그들의 몫이고 보람입니다. 청년 실업 난으로 심각해 가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할 때 가장 정직한 직업, 농사 짓는 일을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노인들이 돌아 가시고 나면 이 땅은 누가 지킬 것입니까? 지구만 지키지 마시고 이 땅부터 지키시라!!  힘은 들어도 맘 편하게 심는대로 거두며,땀 흘린 만큼의 댓가가 있는, 보람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는 농부라는 직업을 가져 보시라... 상사의 눈치 볼 것도 없고,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도 없이 산 좋고 물좋은 고향으로 돌아 오시라!! 일손이 없어 묵혀 두는 땅이 늘어가는데 전원주택만 자꾸 지으면 어쩌나요, 먹거리가 있어야 살지...땅.땅.땅은  우리 생명을 이어주는 젖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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