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마을은 마늘,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장마가 들기 전에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집은 다른집 보다는 빠르게 지난 주에 수확을 끝냈다.
수확을 끝낸 집은 누구네 농사가 잘되었나 궁금도 하고 해서
슬슬 작업중인 곳을 지나 다니며 곁눈질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한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농삿일을 배워 가면서 하는 우리집 농사가 제일
잘 된다는 것이다.
농사라야 200평 남짓한 밭도 버거워 성도님들에게 내어주고 사택 앞
어찌보면 손바닥만한 밭을 일구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농사가 잘되어 마늘 20접이상, 굵고 실한 감자 열 박스 이상을 건졌다.
벌써 삼분지 일은 형제들에게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퍼주는 기쁨을 누렸지만 말이다.
옥수수도 벌써 개꼬리가 나오기 시작 했는데 주렁 주렁 매달릴 조짐이 보인다.
사택 옆 화단에 심은 포도나무 한 그루에선 해마다 닥지 닥지 포도송이가 매달려 자라고 있다.
농사 전문가들인 마을 분들도 늘 신기해 하고 있다.
꽃이나 나무들도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자랄때 곱고 풍성한 것을 체험하지만,
우리집 농작물은 기도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심는 것 그 이상의, 백배의 결실을 맺는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내 힘으로 노력을 했다고 무엇이던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잘 된다는 이론이 성립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퍼주는 사랑의 결실인가?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성경말씀의 응답인가!!
마을 분들은 농사를 지어 내다 팔지만, 우리집은 택배비를 들여서라도 퍼주고 나누어 준다.
좋은 것은 나누어 주고 싶어 안달을 하고, 찌끄러기는 우리 차지다.
초창기에는 어지간이 호박이며 마늘이며 고추며 옥수수며 산나물 할것없이 어깨쭉지가 늘어날 정도로 서울 갈때 마다 해다 날랐다.
너무 신기해서... 퍼주고 싶어서...
도시사람들은 제일 좋은 농작물을 얼마든지 사서 먹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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