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마을(애련리)

남아있는 가을

하늘향기내리 2007. 10. 22. 11:31

 

 

어제 아침에는  바깥 수돗가 세수대야에 담겨있던 물에 살얼음까지 잡혔다.

아니 벌써 겨울이람??

 

며칠새 비도 오고 강풍이 불어 옆집 파라솔이 탁자채로 뒹굴어 다니는 것을 겨우 붙잡아 접어 놓았다.ㅎ

가끔씩 내려오는 친구집이니 신경을 늘 써주어야 한다.

 

갑작스런 추위로 몸도 마음도 준비치 못한채로 ,,며칠을 보냈는데 그래도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따사롭다.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 카메라를 메구 무작정 나서본다. 자전거를 사서 타볼까 하던  생각은 이미 접었다.ㅋ

 

습관처럼 카메라를 메구 다니는 것은 다음 여행을 위해서다.

여행을 꿈꾸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잰걸음으로 낮은 산길을 오르내리다 신작로 따라 걷는다.

새소리가 따라오며 길을 인도하고,,흐르는 물소리는 을씨년스런대로 정겹다.

 

여전히 들꽃들은 여기저기서 제몫을 다해 피고 지고,, 추위속에서도 그 자리에 있었다. 

들꽃 사랑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깊어가고,,

혼자 걷는 길이지만 묵상중에 주의말씀이 새록새록 마음을 적시고 위로와 힘을 준다.

 

가끔은 빌딩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그립고, 출근시간에 전철역에서의 바쁜 숨소리와 투다닥거리는 군중들의 발자욱 소리가 그리울때도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서울~ 추억이 묻어있는 그 거리를 걷고싶다..^^

 

 

 

아직도 남아있는 애련리의 가을~~  꽃과 열매 그리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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