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도마(Thomas)

하늘향기내리 2007. 10. 3. 18:03

 

 

 

@ 관 계 성 구

 

[요11;16, 요20;24-29] 디두모라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20;24]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가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말고 믿는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 배경과 해설

 

 도마라는 이름의 뜻은 '쌍둥이'라는 의미이다. 갈릴리 출신으로 디두모라고도 불린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의 한 명이다. 도마에 관한 기록은 사복음서 중 요한복음에 가장 많이 나타나 있다.

 

 도마의 행적을 요약해 보면

첫째, 주님의 가르침의 진리를 바로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 질문하기도 하였고 (요14;1-5) 둘째. 처음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에 관한 제자들의 증언을 믿지 않았다가 그 뒤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 본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고백하였으며 (요20;26-29) 셋째, 마가 다락방에 기도모임에 참석하였다 (행1;13).

 

 이번에는 도마의 성품과 신앙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베다니로 가고자 하실 때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요11;16)" 고 말하며, 죽을 각오로 따라 나선 점으로 보아 열정적이며 뜨거운 신앙을 소유하였고, 자신의 의심을 솔직히 드러낸 점으로 보아 정직하고 진솔한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보인다. 또한 보지 않았다고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한 점으로 보아 감정보다는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인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도마의 의심은 현대인을 대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 도마는 불신앙을 고백하게 되었는가?

 첫째,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도마는 제자들의 정기모임에 참석지 못했으므로 다른 동료들은 그때 찾아 오신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우리도 주님을 마날 수 있는 정규적인 엄숙한 집회에 도마처럼 마음대로 빠지면 언제 그 기회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둘째, 예수님의 말씀을 잊저버렷기 때문이다. 도마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제자들에게 구약의 말씀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실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잊어버렸거나 또는 주님의 부활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님을 잊어버릴 때 의심이 생기고 주님을 향한 확실한 신앙고백과 경건을 잊어버리게 된다.

 

 셋째,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도마는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 다녔고 가르침을 직접 받았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놀라운 기사와 이적을 목격한 제자의 위치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몸을 직접 자신의 손가락으로 만져 보기 전에는 믿지 아니하려 하였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은 도마에게 가까이 오셔서 부드럽고 자비로운 음성으로 "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하고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의심과 근심과 두려움으로 가득찬 도마의 심령에 큰 변화와 축복과 용기와 새 힘을 얻는 말씀이었기에, 도마는 즉시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고 참 신앙의 고백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이제 내가 산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인 줄 알고, 자신의 남은 생애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 것을 마음으로 다짐했을 것이다.

 

 그 후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의 사도로서 인도의 선교사로 사명을 감당하다가, 쇠몽둥이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제일 역사가 깊은 성 (聖) 도마 교회는 도마가 세운 교회라고 전한다. 또 "쌍둥이"라는 그의 이름의 뜻대로 루시아라는 여자 누이가 있었다고도 한다.

 

 

 

@ 교 훈

 

1] 도마의 의심은 믿기는 원하나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정직한 의심이었다. 그리고 도마의 질문과 의심은 무신 (無神)이나 의심을 위한 의심과는 별개의 것으로, 영적 성숙을 위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신앙적 단계이다. 그러나 의심은 오래 품을 것이 아니다. 의심하는 환자는 병이 잘 낫지 않듯이, 의심하는 기도는 응답이 없다. 우리는 기도할 때나 말씀을 들을 때에도 확신있게 믿고 따라야만 한다.

 

2] 죽음의 위협 앞에서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선언한 도마의 결단은 극도의 이기심에 싸여 자신을 희생할 줄 모르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준다.

 

3] 주님께서도 하나님을 더 잘 믿기 위해 갖는 정직한 의심은 나무라지 않으신다.

오히려 잠자코 숨긴 채로 의심하는 것보다 드러내서 의심을 해결하는 편이 더 발전적이다. 그러나 보고서 믿는 믿음보다는 보지 않고서 믿는 믿음이 복된 것이다 (요 20;29).

 

4] 많은 의심 중에서도 예수의 부활에 대한 의심은 기독교의 근본 원리에 대한 의심이므로 그 의심이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의심이 계속 생겨나게 된다. 실제 도마와 같은 의심은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바, 그 의심을 갖고 주께로 나아가 답을 구해야 한다. 이 점에서 도마는 우리들에게 의심을 해결하는 모범이 된다.

 

5] 도마의 의심이 생겨난 상황은 낙심, 근심, 괴로움, 자기 연민으로 인한 상황이었다. 그럼으로 우리는 주안에서 주로 인해 기뻐하고 만족해하며 의심이 생겨날 여지가 없어야 한다(히11;6).

 

 

 

@ 묵 상 성 구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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