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도르가 (Dorcas)

하늘향기내리 2007. 9. 29. 04:15

 

 

@ 관 계 성 구

 

[ 행9;36-42 ]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우니라 룻다가 욥바에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말고 오라고 간청하니 베드로가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가서 이르매 저희가 데리고 다락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의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어 보이거늘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가로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들여 그의 산 것을 보이니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이 주를 믿더라

 

 

@ 배경과 해설

 

 도르가의 이름의 뜻은 '영양', '사슴' 또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 영양' 이란 의미이다. 도르가는 '다비다'라고도 불리는데, 다비다는 헬라어 도르가를 아람어로 번역한 것이다.

 

 항구도시인 욥바 출신의 신실한 여신도로 복음전도 초기에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선행과 구제를 통해 그리스도적 사랑을 몸소 실천한 사랑과 희생적인 봉사를 한 인물로서 병으로 죽었다가 베드로의 기도로 다시 살아났다. 이러한 도르가의 소생소식이 욥바 전체에 퍼짐으로써 처음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생명 가운데로 인도하게 되었다.

 

 도르가는 이웃을 위하여 많은 구제와 선행을 하였다 (행9;36-42). 그래서 그가 죽었을 때 많은 과부들이 도르가가 만들어 준 겉옷과 속옷을 내어 보이며 울고 있었다고 하였다. 이는 그의 생전의 삶의 모습을 웅변적으로 반증해 준다. 성경에 과부들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 사람들이다 (출22;22, 신10;18). 우리 예수님도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다 (눅7;13). 도르가가 과부들을 특별히 돌보아주었다는 사실은, 그녀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마음을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선행을 통해 베풀되 많은 재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손수 시간과 정성을 들여 그들의 옷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우리도 도르가를 본받아 구제와 선행에 힘쓰자. 그러나 우리가 구제를 할 때 어떤 댓가를 받기 위해 하여서는 안된다 (마5;1-4). 도르가처럼 이름없이 빚도 없이 일평생을 통하여 자기 쓸 것 다 쓰지 않고 먹을 것 다 먹지 않고 아끼고 절약해서 이웃에게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가지고 선행과 구제의 손길을 펴야 하겠다.

 

 

@ 교 훈

 

1] 도르가는 희생적인 봉사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드러내었다.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사람을 통해서 많은 전도의 열매를 맺어야 하겠다.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고 하셨다 행1;8. 롬10;15, 딤후4;1).

 

2] 불쌍한 이웃에게 손수 옷을 만들어 주면서 일생을 선행과 구제로서 헌신적인 삶, 선행일치의 삶을 산 도르가의 삶은 실로 아른다운 모범이다. 이러한 선행일치의 삶은 구체적인 결단과 자기 희생을 통해서만 성취 가능한 것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도 만난 자의 상처를 싸매어 주는 사마리아인처럼 우리도 말과 혀로만 형제를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자(요일3;18).

 

3] 누가 교회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교회 내에서 우리는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어려움을 돌보며 남몰래 섬기는 그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도르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성경에 짧게 기록되어 있는 그녀는 욥바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녀는 쉴새없이 부지런히 일했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남을 도와주는 일에 바빳던 그녀에겐 아마도 아플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죽었어도 남에게 폐를 끼칠까 두려워했을 그런 성품의 사람이었다. 이런 도르가가 갑자기 죽었을 때 욥바의 교인들은 마침 가까운 지방을 방문중인 베드로에게 좀 도와 달라는 간청을 했다. 그들의 목적은 베드로를 장례식에 초대함으로써 도르가에 대한 그들의 존경을 표시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녀를 장사지낼 준비만 하고 있었지 기적을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베드로가 도착하고 얼마 후, 그 초상집은 떠들석한 잔칫집으로 변했다. 그토록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던 그들에게 그녀의 부활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겠는가?

살아난 도르가는 틀림없이 자신이 하던 바느질과 구제, 봉사의 일을 계속했을 것이다.  누가는 그의 글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하신 일을 통해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되었다고 쓰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교회에서 도르가가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그리고 즐겁게 남을 돕는 사람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 그분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하지 않겠는가?

 

4] 교회나 가정, 학교 등에서 당신이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실천해 보자. 신앙이 없는 실천이 헛것이듯 실천이 없는 신앙도 헛것이다. 도르가는 확고한 믿음과 동시에 그 믿음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었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에 불타기는 쉬워도 그것들을 실행애 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엔 어떤 손해나 희생이 자신에게 미칠찌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약2;17)"

 

5] 도르가는 자신의 재봉 기술을 주님께 바쳤다. 모세가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하는 자신의 소임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고 하셨다. 이에 모세는 "지팡이니이다" 고 대답했다(출4;2).

이렇듯 주님께서 도르가에게 물으셨을 때 도르가는 "바늘이니이다" 고 했을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녀의 행위 속에 당신의 권위를 부여하셨고, 도르가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느질을 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묻고 계신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6] 도르가는 일하는 시간 외에는 구제를 했다. 당신의 여가는 과연 어떠한 일로 채워져 있는가?

 

7] 오늘날도 교회나 훌륭한 단체 안에서는 박애주의적 이상을 가지고 다양한 구제와 구원 사업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활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까?

우리 교회들의 자선사업에 나타나는 특징은 교회 내의 가난한 신자들이나 주변의 이웃들은 외면된 채 북한을 돕자는 등 대외적으로만 뻗어나가고 있다. 이는 무엇을 위한 것이며 누구를 위한것인가? 한 잔의 냉수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주어질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8] 도르가의 집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만약 당신이 죽어 장례를 치른다면 당신은 어떤 평가를 받겠는가?

 

 

@ 묵상성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이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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