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곤충

콩이를 보내고

하늘향기내리 2007. 4. 26. 21:24

 

 

 

작년 8월 30일

솔개그늘님 부부가 데리고 오신 콩이의 모습입니다...

 

넘 예쁘지요?

웬지 슬퍼보이네,,,

 

오늘 하늘사다리님과 집사님 두분이 애련리 놀러 오셨다가...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말을 듣고, 우리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콩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다리님 남편께서 강아지를 넘 좋아하신답니다...

 

"솔개그늘님한테 허락받아야 하는거 아녀요?? "

ㅎㅎㅎ

 

 

(향기내리의 고백)

 

사실은 그동안 콩일 사랑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럴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거지요...

 

안방에 계신 노함머니 하루 세끼 식사 준비 해드리는 일도 만만치않구요,,

남들은 그게 뭐이,,,그리 힘드나 하겠지만요...

 

정인이 돌보는 일도 어디 그게 쉽습니까?

 

그보다,,모두가 연로하신 성도님들도 섬겨야지요....

 

야생화도 찍으러 다녀야지요..ㅋㅋ

 

그러다보니,,,

사랑받아야 할 콩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콩이가 자기를 부르는 사다리님에게 착 가서 안겨서는,,,,

강아지의 본능,,,, 자기를 사랑해줄 좋은 엄마라는 걸 느꼈나봅니다.^^

 

지금 하늘사다리님의 방에 가니 콩이가 이름도 토비로 바뀌고,,,

나도 못 앉아 본 고급 소파 위에서,,난리도 아니더군요,,,

 

사랑받고 있음을 직감한 모습,,,,

 

비록 울 장로님의 서투른 리발솜씨에 인물이 가려졌지만..

 

토비 아빠... 이렇게 이쁜 콩이였답니다...

털이 좀 자라면 이쁘게 다듬어 주세요....

 

이제 맘이 놓입니다...

콩이 아니 토비가 복받은겁니다...

 

솔개그늘님도 이해해 주시겠지요?

 

모두 모두 이 못난 향기내리를 용서해 주세요~~~!!!! 흑~~

 

 

 

 [추신]

오늘 애련리에서 캐 간 야생화들이 천향초 시인을 찾지 않습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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