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21일은
예수사랑교회가 창립한 날이다.
햇수론 8년,,, 창립 7주년이다.
생으로 개척한 것은 아니고 고향이 애련리인 신학동기가 개척해 놓은 교회로 내려 온 것이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 .. 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실제로 적용되는 듯, 결국 그들은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우리의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
신학을 시작하면서 까마득 잊었던 나의 서원을 생각나게 하셨다.
우리 가정을 통해 오지마을에 교회를 세우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던 그 작은 서원의 기도...그 당시 물질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아마 물질이 풀어지기를 원했던 기도였는지도 모른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던 걸까 놀라울뿐이다.주님은 우리를 이곳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안되는 쪽으로 몰아가셨다.
처음 내려와서는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유난히 교회성도님들 때문에 맘 고생을하였다.
후임 전도사에게 절대 맘을 안 열어주는 것이었다. 개척 목사님에 대한 첫 정을 잊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물 설고 낯 선 땅에 와서 고생하시는 우리 전도사님~ 이라는
어느 자매의 기도를 들으며 울던 기억도 있다.
인정받으며 사역하던 대형교회 부교역자 직을 과감히 내려 놓고 와야만 했던 건 분명 성령의 이끄심이었다.
내려온 해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졸업, 목사안수 받은지도 몇 년 되가고,이젠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가 있다.
성도님들이 새로 전도 되어 오고, 분위기도 바뀌어 가고 있다.
진실함으로 맘을 주며 나누어 주는 목회,섬기는 목회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맘 아픈일이 생기고 말았다.
교회에서 장로님과 대표기도도 교대로 하던 집사 부부가 지난 9월 부터 교회를 안 나오는 것이다.
그 일의 판단은 주님이 하시겠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얼마전에 편지로 내마음을 적어 보냈다.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여기던 집사님이신데, 우리 교회가 싫다면 부디 다른 교회에 나가 주일은 범치 말라고 당부하면서 두 분을 향한 내마음은 변함이 없다고,,,기다린다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마음이 이미 떠난 사람을 붙잡을 이유가 없지만 그동안의 세월이 어딘데,,,잘못된 설교를 해서도 아니요...단지 내가 알고 있는 그 이유라면 , ..그동안의 목사인 내 입을 통해서 대언한 하나님의 말씀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번에 심한 몸살을 앓은 이유중에 하나였다.
교회는 주님의 것이기에 붙여주시는 분도 주님이요. 떨어져 나가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심을 알기에 이제 새일을 행하실 교회를 정리해 나가시는가보다.이렇게 위로를 하고 있다.
예수님은 목숨을 다 주시고도 그를 저주하는 자들을 용서해 주셨는데,,,
난 아주 조금 베푼 사랑이 돌아 오지 않는다고 낙심을 한다.
어느땐 마음으로,사랑으로,물질로 퍼주다가 허탈해 지기도 하니 정말 부끄럽다.
그래도 신실하게 주님 바라보고 목사를 따르는 성도들이 계시기에 힘을 얻는다.
어느때 까지 사역의 기회를 주시려는지 모르나,우리 주님을 실망시키지말아야 할텐데 하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짐해 본다.
내일은 교회창립주일로 지킨다.
떡도 마추고 맛난 점심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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