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나발 (Nabal)

하늘향기내리 2006. 7. 19. 16:28

 

 

@ 관계성구

 

 

[삼상25;23-42]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종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여종이 내 주에게 기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게 속에 쌓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 배경과 해설

 

 

 나발이란 이름의 뜻은 '바보', '어리석다' 또는 '야비한 사람' 이란 의미이다. 나발은 갈멜 족속이요 마온에 살고 있는 부자였다. 농장과 목축업을 겸한 사업가이기도 하였다.

 

 

 나발의 기업은 바란 광야에 접한 갈멜 지방에 있었는데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마리 된 것을 보면 그의 재산을 짐작할 수 있다 (삼상25;1-3). 나발은 돈을 모으는데는 수완이 있었으나 물질관리에 완고했고 인색한 사람이었으며 명예롭지도 못했고 정직하지도 않았으며 미련한 자로서 사람에게 무정하고 그 행사가 악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아내인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였다 (삼상25;3-25).

 

 

 한 때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이 갈멜 지망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약탈을 일삼던 베두인족의 노략으로부터 나발의 가축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런데 자기 짐승과 양떼를 보호해 준 은혜에 대하여 나발은 사의를 표하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모욕하였다. 즉 다윗이 광야에 피신하고 있을 때 갈멜에서 나발이 양털을 깍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부하 열명을 그에게 보내어 손에 있는대로 식생활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의 다윗의 태도를 보면 나발과 나발의 집에 평강을 빌었고 모든 산업에 평강을 빌었다. 다윗은 자신에게 많은 추종자들이 있었으나 나발의 재산에 손을 대지 아니한 일을 말하고 자신을 나발에 대해 '네 아들" 이라 낮추어 소개하며 겸손하게 도움을 구했다.

 

 

 그러나 욕심 많은 목자인 나발은 " 다윗은 누구이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를 주겠느냐 (삼상25;10-11).고 하며 거절했다.

 

 

 다윗은 자기 이름으로 겸손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한 마디로 거절을 당하자 나발을 용서할 수 없었다. 다윗이 6백명의 일행 중에 2백 명은 소유물 곁에 남겨두고 4백 명을 무장시켜 나발을 치러 나섰다. 이때에 소년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달려가 고하기를 '주인이 다윗의 청을 무시했습니다.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상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고 깨우쳐 주었다.

 

 

 아비가일은 이 보고를 들은 즉시 떡 이백 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양 다섯마리, 볶은 곡식 다섯 세아. 건포도 백송이, 무화과 뭉치 2백개를 준비해 나귀에 싣고 다윗에게 나아가 "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하고 용서를 구했다. 물론 나발은 아비가일의 지혜롭고 신앙적인 처사로 가족과 가축의 몰살은 모면했으나 십일 후에 하나님의 징계로 죽고 말았다. 배은망덕한 자의 말로와 지혜로운 자의 역할이 얼마나 값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후 다윗은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취하여 아내를 삼았다.

 

 

 

 

@ 교훈

 

 

1, 나발은 자신의 입은 은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고 도리어 다윗을 모욕했다. 은혜를 모욕으로 갚는것은 악마적 행위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말자 (고후6;1).

 

"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헤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2, 마음이 닫히고 악하고 완고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다.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 겸손하자.

 

"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은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삼상25;25)"

 

3, 나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재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나발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다윗에게 자기 소유눌 중 일부를 공금해 주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 공적인 면에서 다윗이 나발이 속한 민족 이스라엘의 구원자였다

 

 * 개인적인 면에서 다윗은 나발의 양떼와 소유를 보호해 준 은인이었다.

 

 *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율법을 생각한다면 나발이 다윗 일행을 접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

지만 나발은 예의를 갖춘 다윗의 정당한 요구를 교만한 말로써 일축하였다. 나발의 이 악한 행동은 스

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격이 되고 말았다. 즉 그는 그의 행동에 격분한 다윗에게 복수 당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공의의 하나님에 의해 병으로 죽게 됨으로써 보응을 받았던 것이다. 이러한 사건은 재물과 돈을 생의 최고 목표로 추구하는 자의 말로는 파멸이라는 엄숙한 경고와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물질은 소유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용에 있다. 기회 있는대로 봉사하자.

 

 

  * 나발의 종말을 보면서 악인은 자신의 영혼보다 재물을 더 중히 여김으로 삶을 그르칠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알고, 청지기의 자세로써 모든 사람의 유익을 구해야 한다.

 

" 자신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11;28)."

 

5, 나발에게서 볼 수 있는 어리석은, 무지, 욕심, 교만된 모습은 이기주의적인 본성을 가진 인간들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삶의 목표와 기준을 이 세상에 속한 물질에 두지 않고 영원한 것에 두어야 한다.

 

 

 

 

 

@ 묵상성구

 

"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 쫓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 보냐(히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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