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정인

계란바구니와 선생님 편지

하늘향기내리 2006. 4. 15. 06:58

 

 

에제 저녁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정인이 손에 소중하게 들려있던 부활절 계란바구니,,,

 

"예수님 부할해 주셔서 감사함미다,,,"

복창을 하면서 달려 들어온다,,,ㅎ

 

선생님은 매일 작은 공책에 쪽지 식으로 편지를 써보내신다.

정인이의 하루를 잘 알수 있게,,정인이 반은 아직 어려서 우는 애들도 있어서 언젠가 보니,, 아이를 업어주며 달래고 계셨다.

일일히 아이 하나 하나의 일상을 적어 보내는 것도 쉽지 않으실터인데,,, 고맙습니다,, 선생님,,

 

 

 

 

 

 

 

드디어 오늘 지나면 부활절이다,,

요즈음,, 삶의 어려움으로 가족이 동반자살하는 슬픈 소식이 전해오는데,,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정이,,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아픈 몸,, 상처난 심령들이 치유 받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우리 교회 부활절엔 한 가정에 계란 한 판씩을 선물한다.

전에는 이쁘게 장식도 하고 계란 바구니를 만들기도 했으나,,

매달아 놓았다가 삶은 계란이 썩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시장도 먼 이곳에선.. 생 계란을 선물하는 편이

훨씬 좋고 ~~ 부활의 의미도 더해주기 때문이다.

 

내일 부활주일 성찬예식도 있고 식사준비도 해야하고 오늘은 여러가지로 바쁜 하루가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