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교회

명암 성도님댁(추도예배)

하늘향기내리 2006. 3. 11. 10:21

 

요즈음은 새들이 얼마나 지저귀는지,, 시끄러울 지경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아주 이쁜 새들이 마을에 함께 살고 있다.

 

새소리,, 개구리소리,, 멀리 들려오는 기차의 기적소리,,

 

퉁퉁대며 일하러 나가는 경운기 소리,,,음메에,,,,울 집 복덩이 삼순이 소리,,

 

소리없이 쏘옥 쏘옥 얼굴을 내밀고,,기쁨을 선사하는 새싹들,,,

 

이것이 바로,,, 애련리,,봄의 소리 월츠...

 

 

 

어제 밤에는 명암 성도님댁에 가서 추도예배를 드리고 왔다.

 

눈 쌓였던 곳도 다 녹고, 진소천과 원서천이 합류되어 흐르는 합천내의 물소리가 아주 시원하다.

 

아멩 할머님의 아드님,,몇 년전 암으로 소천하셨는데,,, 어찌된 일인지,,그 분이 돌아가시기 전

 

충주집에서 병원에 오고 가시며 투병 중에 예수를 영접하고,,병상세례 까지 받으셨다.

 

그 분으로 인해 그 가정의 구원이 손길이 임하였고,, 결국은 그 가정 네식구 전부가,,

 

우리 교회로 나오게 되었으니 주님이 하시는 일은 놀라울 뿐이다.

 

아멩 할머니,, 며느리 김옥여 성도(성도님도 할머니지만^^*),, 김성도님의 두 아들(노총각)

 

어제는 공전에 사는 김옥여 성도님 큰 딸 내외까지 와서 함께 예배하였다.

 

모두가 순박한 모습들이다,, 그 내외도 공전에 있는 교회를 잘 섬기고 계신 분들이다.

 

우린 식사를 하고 갔는데도,, 예배 끝나니,, 저녁상을 차려 내오신다.

 

없는 형편에 절편도 만드시고,, 김치전도 부치고, 삽겹살까지 구어 내놓으신다.

 

고들빼기를 케서 다듬어 삶아 고추장에 무쳐 놓은것이 입맛나서,,자꾸 손이 가고,,

 

늦은 밤 밥까지 먹었더니,, 결국 오늘 아침엔 얼굴이 퉁퉁 부었다.

 

어제 집으로 오는데,, 고들빼기 삶은거며, 삭힌 비지, 손수 만든 두부, 떡,등을 가방하나에 그득

 

채워 주신다. 마치 친정에 다녀 가는 기분이었다.

 

우린 서로 늘 고마워 하고,,따뜻한 마음들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교제를 이루어 가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밤길에 오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곳까지 차량 봉사하시는 장로님의 노고가 생각나, 얼마

 

나 고맙던지,, 귀한 동역자 주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장로님은 오늘도 아침 일찌거니,, 마을 어르신 방아찧는 거 도와 드린다고,,

 

그 분과 함께,,, 방학리 방앗간으로 차량 봉사 나가셨는데,,,,,

 

허리도 아프시담서,,,,

 

애쓰십니다,,, 장로님,, 화이팅이요,,,

 

이 마을에선,, 울 장로님이 젊은이 축에 드시니,,,, 원,, 그리 힘든 일만 도맡아 하시는구려,,

 

 

 

 

'예수사랑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쁜 일,, 슬픈 일,,,  (0) 2006.03.19
내일 주일은요,,,  (0) 2006.03.11
사순절 첫번째 주일은요,,,  (0) 2006.03.05
은행나무 ( 열매를 바라시는~~)  (0) 2006.02.27
예수사랑교회 성도님들  (0)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