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철없는 목사

하늘향기내리 2006. 2. 19. 17:12

 

오늘은 아침부터,, 철없는 목사,,란  단어가 와따가따 한다.

향기내리는 주일 아침이 제일 바쁘다지,, 아마,,

새벽부터 일어나,, 성경보고,, 기도하구,,둘이 아침밥 먹고 나면 본격적인 점심 준비에 들어간다.

습관처럼 계속 시계를 쳐다본다.

밥,반찬 서너가지,,국,찌게,,오늘은 동그랑땡까지 부쳤더니,아침시간이 쏜 살같이 달아난다.

늦어도 예배 한 시간 전까지는 마치고,,집안 청소기 한 번 돌리고,, 단장하고 교회에 가려니,, 바쁘다 바뻐,,,

장로님은 9시 30분이면 성도들 데릴러 나가시고,,혼자 동동!!

일 하면서도 오늘 설교할 말씀을 마음으로 묵상하며,,,손,발 ,머리,가슴이 따로 논다,,ㅎㅎ

원더우먼이냐,,,

그런데 웬 철없는 목사 타령인가?

블로그한답시고,나이도 좀 오래된 사람이,,젊은애들?과 놀면서 이리도 즐거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점점 나이를 잊어가고,, 점점,,정신연령이 낮아지는 거 아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지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가 주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의 이야기,,>

박하사탕의 주제인데,,,그렇게 살다보니,,마음이 점점 깨끗해 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어린애가 부모를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것을 다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으며 태평스레 사는 것처럼,,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 손길을 의식하며 살다보니,,그만

철없는 어린아이가 되고 만다,,ㅎㅎ 그러니,,철없는 목사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점점 철없는 아내가 되어 가고,,철없는 엄마가 되어 가는 건 아닌지!!

율법에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산다는 것,, 쉽지 않으리~~

그런데 이 철없는 목사는 참으로 많은것을 누리고 산다..

목사이기 때문에 이래선 안돼 저래선 안돼 하면서 스스로를 율법에 억매어 버리지 않는다.

내게 주신 모든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누리며 사는 즐거움이 얼마나 복된것인지를 알고 있다.

말씀을 쪼개고 가르고 프리즘으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며 연구하고,,해도,,평신도들도 귀가 높을데로 높아져,,어지간한?설교는 먹혀 들지도 않는 세태가 아닌가?

그런데 이 철없는 목사는 어린아이처럼,, 말씀을 읽을때마다 그냥,,믿어지고 은혜가 되고,, 네,, 맞습니다,, 아멘하고 있으니,,,한심한거 아닌가??

"사랑하는 딸아,,그래도 네 좋은점이 있지않니,,순박하고 욕심 없는거,,다른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너그러움,,그것을내가 쓰는 거란다.."

" 그리고 넌 가라,,했을 때,, 즉시 순종하고 좋은 것 다 버리고 내려와 살고 있질 않니?"

이런 음성으로 위로해 주시는 것만 같다.

주일 오후예배에도 찬송가 135장를 부르는데,,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어찌나 마음이 뜨거워 지든지, 불 하나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감격의 눈물,,,

나같이 볼품없는 투박한 질그릇을 써주시는 전능하신 그 분께 감사가 넘치는 주일이다.

사랑스런 성도님들과의 만남, 예배, 그리고 교제 속에서 그 분이 발견되어지는 복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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