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출장기

잘 다녀왔습니다...

하늘향기내리 2006. 1. 18. 19:22

아픈 정인이를 2주씩이나 맏기고 떠난 출장...

별 사고 없이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데리고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안심이 되는 "정인이의 고향"에 정인이를 맡겨 놓고서,

힘드셨을 함마니 생각은 하지 못하고 너무 편히 지내다 온것은 아닌지 반성해보면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 정인이 보고잡넹....

 

간단히 제가 다녀온 출장 보고를 해보려합니다...

1월 11일~ 14일 이태리의 피렌체

1월 14일~ 17일 프랑스의 파리...

 

 

둘째날 전시장 다 둘러보고 피렌체 시내로 나왔습니다...

5시면 이미 어두워 한밤중 같으네요~~

 

 

 

피렌체 중앙 광장에 있는 회전목마...

날씨는 추웠지만 몇몇 관광객들이 타고 있네요...

정인이가 많이 좋아할것 같은 회전목마...

서울 가믄 놀이동산 같이 가야겠다고 결심해보았네요~~

 

 

 

셋째날 낮은 그나마 시장조사를 위해 피렌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오이와 준셰이가 만난 그 피렌체의 두오모성당입니다.

대리석 컬러가 정말 멋진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여행으로 갔으면 한시간이고 서서 좋은 사진이 나올때까지 찍어댔겠지만

시장조사로 시간이 모자라고 바쁜지라 지나가는 길에 찍어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실장님 친구분을 만나기위해 잠시 머문 성당앞에서 한 컷...

마흔 네살의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 실장님...

실장님처럼 멋지게 나이 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미혼이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

참고로 전 엄마처럼 늘 열심히, 늘 소녀같이 사는게 최고의 꿈이랍니다.. ㅎㅎ

 

 

 

파리로 넘어왔습니다...

너무 작은 비행기인데다 기류때문에 많이 흔들려 정말 죽을것만 같았던 1시간반이었답니다...

엄마, 아빠와 정인이, 신랑의 얼굴이 차례로 스쳐가면서.... ㅜㅠ

살아서 두발로 땅을 디디며 얼마나 감사했던지...

정신없이 한밤중에 도착한 파리... 

그래도 호텔이 샹제리제 거리에 있어서 짐만 던져놓고 뛰어나와 개선문으로 행했지요~~

개선문도 5년전과 가름없이 그곳에...

 

 

 

여긴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갸르니에라 하던가...

그 뒷쪽에 쁘렝땅이니 라파예트니 하는 큰 백화점이 많기에 사진에 담을 수 있었죠~

 

 

 

피곤해 하시는 실장님을 두고

파리가 초행인 디자인실 언니와 동생을 이끌고 세느강으로 향했습니다..

나름 한번 와봤다며 가이드 역할을 함서... ㅋㅋ

세느강의 유람선을 타야 제맛인데 너무 추워 엄두도 못내고 구경만 했습니다...

춥긴 추웠는지 사진도 흔들렸넹... 쩝...

 

 

 

우측의 저곳이 바로 5년전 신혼여행때 파르페를 사먹었던 가게랍니다..

맛도 변함없고... 벌써 5년전이란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밑에서 바라본 에펠탑...

일요일 밤이라 사람이 너무 없어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ㅎㅎ

하지만 언제 봐도 아름다운 에펠탑...

 

 

 

어둑어둑 저의 모습이 보이시는지요...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걷고걷고 또 걷고....

그러고도 샘플 사서 들고 다니느라 어깨가 빠질 듯 하던 순간

낮익은 곳을 발견하곤 언제 힘이 들었냐는 듯 사뿐하게 달려들어갔습니다...

바로 루브르박물관입니다...

밤에 보니 참 멋지더군요~~~

 

 

 

피라미드도 그렇구...

참 이쁘죠?

 

 

 

루브르 뒷쪽 어느 살롱드 테(음식과 차를 파는 일반적인 음식점을 일케 부르죠)입니다...

너무나 빠리스럽고 예쁩니다.... ^^

 

 

자~ 떠나는 날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일대신 미술관을 가게 되었죠...^^ ㅋㅋ

제가 가고파했던 오르셰에 가자고 부추겨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차역을 개조했다는 이 박물관은 그래서 더 독특하고 예쁩니다... ^^

실장님 왈~

우리 마담 블랑쉬는 보고싶은것도 많다며...

제가 (흰)백씨라 파리에 있는동안 그렇게 불렸답니다...^^ 

 

 

 

 

 

오르셰박물관을 마지막으로 힘겨웠던 일주일의 출장도 끝나고

5년만에 만난 파리와의 아쉬운 작별을 고한채...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인이도, 신랑도~ 아무도 없는집에 혼자 있네용~~~

 

주말엔 보고픈 사랑하는 정인이를 보러 또 내려가야지요~~

정인이때문에 너무나 힘드셨을 정인 함마니께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어깨라도 한 번 주물러드려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