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출장기

정인엄마의 휴가같은 출장일기 (파리편)

하늘향기내리 2006. 6. 28. 22:19

 

안녕하셨습니까... 정인엄마입니다...

9박 10일의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제 홈피보다도 먼저 이곳으로 달려와 글 올립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구요~

출장기간동안 박하사탕 단골손님들 덕분에

정인함마니와 정인이 걱정을 덜어놓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늘 정인이를 이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심에도 늘 감사합니다...

 

이번 출장은 원래 런던~ 피렌체의 일주일 일정이었으나

주말을 살짝 끼고 9박 10일로 늘려 파리까지 다녀왔습니다...

파리는 비공식일정이라 자비로다가... ㅎㅎㅎ

매년 1월과 6월에 이태리 피렌체에서 남성복 전시회가 있어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피렌체라는 작은도시로 몰려듭니다...

그 덕에 그 주변 국가들은 시장조사하는 불청객을 맞이하게되지요....

그런데 요즘은 동양인들이 너무 쇼핑들을 잘 해대서

슬쩍 구경하러 들어가도 일본인 쇼핑객인줄 알고 대 환영하더군요... ㅎㅎ 쓰미마셍~!~!

 

일단 토요일 오후에 파리 생폴지구 호텔로 입성...

제가 다른 재주는 별로 없어도 길눈 하나는 밝거든요...

이번 파리는 지도 한 장 들고 계속 걸어댕겼습니다...

대동여지도가 아니라 대파리지도를 써볼까 생각중일정도로 구석구석~!

우리 실장님 그런 저랑 다니는 게 맘 편하신가 봅니다... ㅎㅎㅎ

둘째날이 시차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 파리시내구경을 나섰습니다.

주일인지라 매장들이 오후 늦게 열기 땜에 본의 아니게 자유시간을... ㅎㅎㅎ

 

20분쯤 걸어 뽕삐두센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10시 반에나 연다더군요...

그래서 오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기념촬영만 하였습니다.

 

다시 행한 곳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에티엔느 막셀지구입니다...

예뿐 매장들이 많고 관광객보다는 멋쟁이 현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나면서 메트로(지하철)지하철 입구가 예뻐 찍어보았습니다.

에티엔느 막셀 메트로 역 앞이지만 또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걷다가걷다가 25유로의 거금(3만원정도?)을 들여 시티투어버스를 탔습니다.

동서남북 네 구역으로 가는 노선이 있어 하루종일 어떤것도 맘대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휴일이라 관광객들이 많았구요~

햇볕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2시간동안 뜨거운 가운데 즐겁게 탔는데

나중엔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핑글핑글~ 돌고 속이 울러거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침에 빵 한쪽 먹고 그때가 오후 3시였으니까요...

 

 

몽마르뜨에 있는 물랑루즈입니다... 수박겉핥기 관광... ㅋㅋㅋ

 

너무나도 유명한 루브르박물관...

밑에 내려가만 보고 전시는 안봤습니다...

 

제가 세느강의 다리 중 가장 사랑하는 다리입니다...

5년전에도 저 위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ㅎㅎㅎ

잘은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다리중 유일하게 나무가 깔려있어 사람들만 걸어다닐 수 있고

이름하야 예술의 다리라 하여 그 날도 양쪽으로 이뿐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정말 파리스러운 느낌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그 이름도 유명한 노틀담성당...

역시 겉에서만 훑어주는 센스~! ㅋㅋ

 

세느강변을 따라 노점상들이 즐비합니다...

노점상들도 우아하게 그림과 고서적만 팔고 있지요...

 

짜잔~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

에펠탑은 밤이 진짜인데~ 밤 사진은 지난번 출장 사진에 올렸으니...

이번에는 밝은 사진입니다... 낮에는 그저 고철덩어리일 뿐~!~!

 

정면에서 지대로 찍어 놓으니 뭐 나름 괜찮네요.... ㅎㅎ

투어버스 아저씨 사진 찍으라고 잠시 세워줍니다...

2층에서 찍어서 그런가 구도도 좋습니다....

 

파리 시청입니다..

불어로 "호텔 드 빌" 이라고.... 여행책자엔 호텔이 아니라고 꼭 나와있죠.... ㅋㅋ

이 날은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던 날이라 그런지 프랑스 국기를 저렇게 달아놓았더군요

우리나라 시청앞은 벌써 붉은물결로 꽉~ 찼겠다 생각하며

꼭 이겨주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세느강에서 제일 이뿌다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입니다...

금치장이 많이 되어있다고 이뿝니까...

저는 나무로 된 소박한 예술의 다리가 젤로 이뿝니다...

 

오후가 되어 아침에 갔었던 뽕삐두센터에 올라왔습니다.

여러가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지요...

늘 볼 것이 많은 유럽의 문화에 부러움을 새삼 느끼며...

저기~~ 보이는 성이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샤끄레꾀르 성당입니다...

파리에 3번 갔다왔으나 아직 못 가본 곳 중 하나입니다....

영화 아멜리에에 등장하지요... 담에는 꼭 가봐야지~!~!

 

 

 

뽕삐두센터 앞엔 넓은 광장이 있어 작은 공연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앉아서 쉬어가구요~

건물과 나무들이 이뻐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파리에서의 둘째날은 하루종일 시장조사로 바빠 사진이 한컷밖에 없네용...

여기 이 가리도 세느강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 유명한 뽕네프입니다...

뽕네프다리라고 생각했는데 뽕(pont)이 다리, 네프가 9랍니다... 아홉번째 다리란 뜻~!

무식하게 뽕네프다리라 하면 "아홉번째 다리다리"라고 하게 되는거더군요... 부끄부끄~!

첫날 버스투어에서 완전 익어서 어깨엔 0.5~1도 가량의 화상을 입고

잘 보시면 어깨근처와 목에 경계선이 보이시지요... ㅎㅎㅎ 저 얼룩 없앨려고

마지막날까지 애썼건만

빈익빈 부익부(?)라고 탄데만 또 타고 그게 안되더라구여~!

 

이날 저녁 유로스타를 타고 도버해협을 해저터널로 건너

런던으로 향합니다... 런던은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