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정인

정인이 겨울옷을 만지며..

하늘향기내리 2005. 11. 21. 20:22

 

 

정인이가 이곳 시골생활을 마치고 서울 올라갈 때가 8월 15일,,한 여름이었으니까

 

미쳐 가져가지 못한 정인이 겨울옷이 많이 남아 있다.

 

작년 겨울엔 크다싶게 입었던 옷들이,, 지금 꺼내보니,, 작을것만 같다.

 

그 만큼 아주 많이 커버렸다.

 

작은 여행가방으로 하나,,담아 보았다.

 

어제 외삼촌이 급한대로 정인이 겨울 코트 두벌 가져갔고,,

 

아직도 옷에서 정인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옷을 만지다 보니 더 보고싶어진다. 눈물 끌썽~

 

요즈음은 집에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야후,,유아동요를 틀어놓고,, 춤도추고,, 자기가 웬만한

 

것은 다 작동해가면서 논다고 한다. 마우스도 잘 움직이고,,자판도 두드려 가면서,,

 

벌써,, 그러면,,, 어쩌나...

 

어린이 집에서.. 종합장, 색연필,, 크레파스,,를 가져오라고,, 알림장을 받고,, 준비해 보냈더니

 

동그라미 그렸다고 자랑하더란다.

 

얼마전에는 어린이집에서 나와 차를 기다리는데,, 서로 먼저 타려다,, 어떤 남자아이와 부딪쳤는

 

데,, 남자친구는 울고,, 정인인 씩씩하게,, 겐찬아,, 안 아파  안아파,, 하더란다.

 

집에오니 이마에 혹이,,,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전화가 와서 그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참으로 명

 

랑하고 씩씩한 정인이다..

 

역시,,, 이 자연속에서 맘껏 자라난 정인이는 .. 마음도 깊고,, 대범한 기질이 있다.

 

할아버지는 이번 금요일 서울가서 정인이 데려오면 안될까.. 궁리중이시다.

 

벌써 두 주일이나 정인일 못 보셨으니,, 보고픈 맘,, 병 나실까 걱정이다

 

목요일 김장해서,, 어머니 가져다 드리려고 하는데,, 그 때를 이용하야...

 

그렇게 서울 올라가길 싫어 하시더만,, 정인이 보러는 천리를 멀다 아니하고,,달려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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