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삶

실패한 블로그 ..

하늘향기내리 2005. 11. 14. 08:04

 

 

 

 

 

블로그 164일째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겨우 컴맹을 면한 상태였으므로,,

더군다나 나만의 공간으로 내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일기장쯤으로 생각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다녀간 블로거,, 하면서 손님들이 찾아오는게 아닌가!!

이크,, 싶어,,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러사람과 공유하는 공간이란 걸 알았다.

 

블로그 여행,,,

그리 많은곳에 찾아 다니지는 않았는데,, 정말 대단한 분들의 공간이 많아서 경탄을 자아낼 때도 있다.

또한 좋은 글들이 홍수처럼 범람하며,,,  가슴을 치기도 하며 아~하 바보가 도 닦는 소리를 연발하기도 한다.

다른이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잠 못이루며 기록한 피와 땀의 결실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감동의 좋은글도 가는곳마다 넘치고 보니,, 식상할 때가 있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자신의 마음이 담겨있는 이야기가 더 좋다.

때로는 어눌하고,, 투박하고,, 실수가 보인다 해도,, 사람냄새 나는 글이 좋다.

세상적 지식과 지헤가 완전할 수는 없기에,,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 왜 영원한 베스트셀러인가?

그것은 실수ㅡ 헛점 투성이의 인생들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비롯하여..수많은 신앙의 선진들의 모습, 인생 실패자의 모습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소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인간들을 들어 쓰시며,,변화 시켜가시며,,,,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그 복음의 능력!!   전적인 하나님의 은헤가 아닐 수 없다. 

혹자는 성경에 기록된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그들의 삶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거룩한 성경에 오점을 남기는 기록이 아닌가 하고..

하지만 성경이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 성공자의 인생만 기록해 놓았다면,어찌 되었을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나니....

 

오늘 아침엔,,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참 실수와 헛점이 많았다는걸 생각해본다.

너무 솔직하다는 것은,, 약간의 비밀스러움,, 여백의 미와 견줄 때 별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왜 나는 이렇게 다 드러내놓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부끄러움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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