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마을(애련리)

잊혀져 가는 것들...

하늘향기내리 2005. 7. 7. 21:31

 

 


 

소가 앞에서 끌어 주는 쟁기  그리고  지게

지금 계신 어른들이 돌아 가시면 점점 잊혀져 갈 물건이 되지 않을까?

지금도 아주 가끔 마을 어른들이 쓰시는 물건들이다.

 


 

허물어져 가는 돌담

손수 쌓아 가셨을 어른들의 손길을 생각해 본다.

 


 

지금은 비어 있는 소 우리 외양간을

나무로 엮어 만드셨던 할아버지는 몸이 편찮으셔 농사도 못 지으시고..

도시의 자식집에 가셨다가 못 견디시고 돌아와  혼자 지내고 계시다

 


 

90세 되신 할머니가 혼자 사시는 흙집...

봉당 앞 지팡이...

기울어진 문짝..

잊혀져 갈, 머지않아 없어질 풍경인지도 모른다.

 

 


 
 
무쇠 가마솥
우리 황토방 옆에 있는데 옥수수와 감자를 넣고 
나무를  때서 삶으면 너무 맛이 있다.
때로는 닭이나 오리 잡는데 물 끓이는 용도로도 쓰인다.
자주 안 쓰면 녹이 쓴다는 것이 흠이다
그러기에 잊혀져 갈 물건이 되 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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