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사순절의 기도

하늘향기내리 2021. 3. 26. 22:47

 

 

 

사순절의 기도

 

천향초 김원숙

 

 

 

햇빛 한 점 바람 한 점

모아

추위를 밀어낸 자리

작은 들꽃 하나 피었습니다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미물들의 어여쁨에

미소지을 때

사명 감당하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주소서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

하나 하나가 무거운 짐입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심을

이기심을

미움을

거두어가주세요

 

주님 따라가는 한걸음 한걸음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예수님의 짐은 가볍다하시니

감사함으로 내딛습니다

 

감당할 길 없는 그 큰사랑

눈 감으면 보이는 십자가

눈물로 피어납니다

 

주여

주님의 그 마음 제게 부어주세요

 

 

 

 

 

'신앙시 들꽃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종  (0) 2021.09.26
상사화  (0) 2019.09.29
계절이 바뀌듯이   (0) 2012.09.12
목소리  (0) 2012.07.20
주님의 뜨락  (0) 201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