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모 정형외과에서

하늘향기내리 2011. 8. 27. 12:01

모 정형 외과 진료실 풍경

 

모월 모일 모시

모원장

모환자

모보호자

모간호사

 

챠트를 보시던 원장

비웃는 듯한 말씨로

" 웬 일로 벌써 오셨나?"

환자

" 손목 닿는 뼈들이 아프구요.."

" 교회 행사들이 있는데 다른 조치~~~~"

보호자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버럭~~~~

" 하나님이구 나발이구 난 안믿는다구요..

  뼈가 지데루 붙어야지...(지금 생각해보니,,,뼈를 믿으신다는 이야기?)

그런 소리 하려거든 챠트 갖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요 . "

 

황당버젼,,

환자

" 저~~~~~~~~~그러엄~~엑스레이나 한 번 찍어바주세~~~~~여~~~~"

 

엑스레이 촬영 후...

당당모드 원장샘

 " 보시다시피 아직 진도 안나왔고,,,,뼈가 그대롭니다..."

 

어색한 분위기 바꾸려고

환자 왈..

" 저~~~뼈에 좋은 음식이나,,약이라도 있나요 //~~~~      ?? "

 

환자를 빤히 쳐다보며 원장샘 가라사대

" 90세 노인도 붙던걸요....이가 다 빠진 할머니도 시간이 지나니 자알 붙던걸요?

 

얼굴 붉어진 환자

" 네~~ 알았습니다아~~~~"

 

" 8월 12일 통깁스했으니 지난번 말한대로,,9월 7일에 오시오!!! 

  그 안에 어떤 조처도 해 드릴수 없습니다."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어제밤 딸과 전화로 이 사건 이야기 하면서 배꼽이 빠지게 웃긴 했어요..ㅎ

괜실히 병원 미리 갔다가 디지게 욕만 먹었다고~~~~

평생 처음 뼈는 뿌러져가지고..별걸 다 경험합니다. 향기님의 환갑나는 해,,,,화려한 도전 기록들이,,,

 

8월 30일 전권위원회 기도 담당,,

9월 5일부터 7일 까지 목사세미나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

통깁스하고 다녀야하네요... ㅉㅉㅉ

 

병원 이름이 사복음 저자 중 하나의 이름으로 시작되어 크리스챤일 줄 알았는데,,ㅠㅠㅠ

요즘  생각사로....마음이 아파서

원장샘 얼굴을  떠올리며 기도 중입니다.

 

하나님이고 나발이고~~~

어찌 그런 심한 말을....

아비가일의 남편 나발이 생각나네요..^^

 

무엇이 그를 사로잡고 있는걸까요?

 

주여!!! 그 분을 부디 용서해 주세요... 그 영혼을 건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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