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오는 20일 공연할 ‘동방의 예루살렘’ 작품의 한 소절을 선보이고 있는 십자가선교단 단원들.
14일 서울 개포동의 한 교회에서 만난 십자가선교단 단장 최숙정(48·행복한교회) 목사는 연신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달 말 조국평화통일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주최로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동 기도회 중 ‘동방의 예루살렘’ 공연이 최근 연평도 사태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아쉬워요. 북한 사람들에게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일념을 몸찬양으로 보여 주고 싶었는데…. 평양 공연은 비록 무산됐지만, 대신 이 작품을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열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로 했답니다.”
십자가선교단은 여성 목회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장 최 목사를 비롯, 김원숙(59·제천 예수사랑교회), 권명숙(59·제천 엘림교회), 황옥분(57·제천 풍성한교회), 유수열(57·춘천 삼마라파교회) 목사와 김선옥(46·춘천 시온성성결교회), 박영숙(41·수원 깊은샘교회) 전도사가 그들이다.
지난 해 5월 기독교 무용을 통해 선교 사명을 다하고픈 여성 목회자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뒤 국내·외 교회나 복지관 등에서 50여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엔 필리핀 남쪽의 태평양 서부 끝에 있는 도서국가인 팔라우 대통령궁에 초청받아 공연하기도 했다. ‘천국잔치’ ‘나는 가리라’ ‘사모곡’ ‘주께 가오니’ ‘축복’ ‘물이바다 덞음같이’ ‘목자의 마음’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환상의 몸찬양을 연출한다.
각자 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이고 전국 곳곳에서 올라오다보니 모이는 것도 힘들텐데 서로의 동작을 잘 맞춰간다는 것이 최 단장의 자랑이다. 단원들의 회비로 운영하다보니 선교단 재정은 열악하지만 몸찬양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이들의 선교 열정은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돼 공연이 열릴 때마다 기독교 무용을 보고 은혜를 받았다는 간증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무대에 올릴 ‘동방의 예루살렘’ 작품은 한국의 예루살렘인 평양이 다시 회복되고 남북 평화 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여성 목회자들의 고백입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려요”(02-572-3404).유영대 기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통일 꿈꾸는 7인의 女목회자 춤꾼… 12월 20일 ‘동방의 예루살렘’ 공연 | |
7명의 여성 목회자 무용가로 구성된 십자가선교단이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을 돕기 위한 ‘동방의 예루살렘’을 공연한다.
이 작품에는 한국의 예루살렘인 평양이 다시 회복되고 남북 평화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여성 목회자들의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다. 또 ‘천국잔치’ ‘나는 가리라’ ‘사모곡’ ‘주께 가오니’ ‘축복’ ‘목자의 마음’ 등의 몸찬양을 선보인다. 이어 임청하(백석대) 안광영(기독음대) 이경희(이화여대) 교수의 찬양 무대가 이어진다.
십자가선교단은 지난해 5월 기독교 무용을 통해 선교 사명을 다하고픈 여성 목회자들이 의기투합해 창단, 국내외 교회와 복지관 등에서 50여 차례 공연했다.
단장 최숙정(48·행복한교회) 목사를 비롯해 김원숙(59·제천 예수사랑교회), 권명숙(59·제천 엘림교회), 황옥분(57·제천 풍성한교회), 유수열(57·춘천 삼마라파교회) 목사와 김선옥(46·춘천 시온성성결교회), 박영숙(41·수원 깊은샘교회) 전도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엔 필리핀 남쪽의 태평양 서부 끝에 있는 도서국가인 팔라우의 대통령궁에 초청받아 공연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달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국평화통일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주최의 공동기도회 시간에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연평도 사태로 무산된 것”이라며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02-572-3404).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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