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정인

만일 나에게 스케이트가 있다면...

하늘향기내리 2010. 1. 10. 15:20

안녕하세요~

편안한 주일되셨는지요...

 

어제... 

"만일 나에게 스케이트가 있다면 얼음판 위를 씽씽 달리고 싶다"던 정인...

드디어 소원대로~ 첨으로 스케이트장에 가게되었습니다...

밖에서 몇번 군침 흘리며 구경만 하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정인맘은 왕년에 초등학교 옆 논밭에 겨울마다 세워지는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 좀 탔었고요~ ㅎㅎ

불과 10여년전에서 아이스링크에서 놀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사촌언니들과 셋이 들여보내고 밖에서 귀경만 했다지요.

넘어지고 자빠지고~ 밖에서 귀경만 할라니 것도 답답하더구만요~

급기야 이 배를 하고 담장 넘어 들어가

욕심같이 타지지가 않아 우는 정인 달래고~

자꾸만 발이 아프다하니 쭈그리고 앉아 스케이트 몇번이고 다시 신기고...

배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ㅜㅠ

 

신나게 달릴줄만 알았던 정인..

달리기는 커녕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생각같지 않으니 속상해 눈물만 나고

다시 한 번 잘해볼래도

백번은 넘어지고 자빠지고... ㅎ

밤새 다리 아프고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다며 징징댔답니다.

언니들도 덩달아 몸살에 걸린지는 않았는지~ ㅎㅎ

 

젤루 좋아하는 혜림언니랑...

혜수언니는 고등학교 1학년, 혜림언니는 중학교 1학년, 정인이는 초등학교 1학년...

모두 1학년이라며 즐거워하던 착한 언니들...

요새 먹는게 지나치다 싶더니만

볼이 정말 터질라합니다.

어제도 어깨 주무르다보니 등짝이 어찌나 넓어졌는지...

왕년에 한 등치하던 정인맘의 과거가 생각나 살짝 겁이 자더라고요~ ㅋㅋ

 

 

 

 

 

 

 

 

 

 

 

 

 

결국 안으로 끌고 들어왔는데

아쉬움과 속상함에 눈물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하염없이 얼음판만 쳐다보는 정인...

못하는것도 있다는거 알아야지요...

모든게 욕심같지 않다는 것도 알았을거구요...

덕분에 정인맘은 몸살직전입니다... ㅎㅎ

한주간도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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