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에 지난번에 엄청 많은 비가 와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농토가 떠내려감으로 인한 농작물 유실,,산사태로 인한 매몰등,,대행이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윗한치 집사님은 지지난번 수요예배시에 공기도를 하면서 엉망인 고춧밭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고백하실 정도였답니다.이렇게 망칠 농사라면 차라리 짓지 말게 하시지 그러셨느냐고까지,,
그럼에도 불구해도 감사하자고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셨으니 가장 좋은 것으로 보상하실거라고,,,그렇게 위로를 했습니다.
큰 믿음은 환란 중에 나옵니다.
감사할수 없는 상황이라도 억지로라도 감사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우리의 믿음이 ,,,그나마 유지되려면,,구레네 시몬의 헌신이 요구됩니다.
그당시 면에서 직원이 나와서 피해 현장 사진을 찍어 갔습니다. 그 무더운날 울 리장님 땀을 찔찔 흘리시며 면직원과 함께 구석구석 돌아보며 사진 촬영을 돕구요. 마을사람들 한분이라도 더 피해보상 받게 하려고,,얼마나 애를 쓰셨는지 모릅니다.
울 리장님 리장 공직생활이??? 어찌 바쁘신지,, 공사다망,, 그 말이 꼭 들어맞는다는,,
혼자 사는 할머니들에게는 특별히 더 신경써서,,,돌아보며 피해상황을 보고하구요.
드디어 그저께 리장회의에 갔더니 각 마을마다 피해보상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면에서 보상비 내용은 받은 사람만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며,, 이런일이 있은 후엔 꼭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랍니다.
울 리장님은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섬기는 집사님댁들은 생각보다 넘치게 보상비가 나왔다는 겁니다.
본인들도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면에서 찍어간 피해 사진을 판독하는 것은 시에서 하는 일이며 판독한 것으로 보상비를 책정하는 거랍니다.
울 리장님은 마을 사랑으로 정직하게 열심히 서류를 준비해 면사무소에 넘긴 것 뿐이지만 배후에서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기도하는 백성은 망하지 않는 것임을,,,다시한번 절감합니다.
마을분중에 자기네는 보상이 안 나왔다며 이장님에게 어찌나 대들고 원망하는지,,똑같이 사진으로 서류로 피해보상을 신청했는데 말입니다.
시에서 피해 사진을 판독해서 결정하는 것이지 이장이 무슨 잘못이냐고,,,하시면서도 무척 가슴 아파하십니다.
어제 밤 그 분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면에서 다시 나와 피해 상황을 보고 갔답니다.
좋은 소식 있을거라 믿네요.
리장 사역 그것도 무척 힘든 일입니다..ㅎㅎ
마을 일을 정직하고 공평하게.. 하늘 지혜로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시길 위해 늘 중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유업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하도다
지혜도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보호하는 것이 되나 지식이 더욱 아름다움은 지혜 얻는 자의 생명을 보존함이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전도서 7장 11-14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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