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출장기

정인맘 일본출장기

하늘향기내리 2008. 11. 25. 14:07

안녕하세요~ 정인맘입니다...

지난 주 우여곡절끝에 일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안좋은 경기탓에 회사가 어렵다며

일본 출장 T.O가 4명에서 3명으로, 급기야 2명으로 줄었습니다.

목빠져라 출장만 기다리는 막내녀석과

8년차에 유럽출장 한번 못 간 -자칭 출장복 없는- 동생이 맘에 걸려

둘만 결재 올리고 저는 제 마일리지로 다녀왔답니다... ㅎㅎ

일비 지원도 안되는 상태에서 어찌저찌 조달하여 어렵사리 떠났는데

엔화가 올라도 너무 올라 모든게 두배가 되어있더라고요.... ㅜㅠ

물 하나 사먹으려해도 1500원 돈이고요... ㅜㅠ

그래도 어쨌거나무사히 2박3일의 출장에 이틀 연장하여 

개인시간까지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이제 11월의 동경구경을 떠나보실까요...

 

첫날 긴자의 밤입니다...

 

 

 

 

긴자뿐 아니라 동경시내는 이미 크리스마스입니다...

일본도 경기가 안좋아서인지 예년같지는 않았지만요~

 

긴자의 그래픽갤러리 둘러보고 왔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일단 출장 나오면

박물관,미술관 등은 꼭 한두군데 다녀와야하는 저의 철칙으로.... ㅋㅋ

 

 긴자 바니스뉴욕(편집샵)의 화장실앞에서... ㅋㅋ

 

 

100여년전통의 긴자라이온비어에 들러

발도 쉬고, 배도 채우고 맥주도 한잔씩 먹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막상 사진이 별로 없네요~

 

 

둘째날은 이케부쿠로, 시부야, 아오야마쪽을 하루종일 쏘다니고요~

물론 시장조사하느라고 샵마다 둘러보고 샘플사고 그랬지요,,,

 

 

 

셋재날은 신주쿠 둘러보고

막내는 공항으로~ 동생이랑 우리둘은 미리 구한 민박집으로~ 

저녁에는 롯본기 미드타운에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 오다이바까지 다녀왔습니다.

먼저 미드타운...

 선토리미술관에서 피카소전을 관람~

미드타운에서 피카소전을 보던지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세잔전을 보려고 했는데

피카소전으로 낙찰~  감명깊게 보고 왔습니다...

 

 

 

 미드타운의내부와~

 

 

 

 

 

 

 

 4시면 뉘엿뉘엿 해가지던 미드타운의 야경~

5시면 깜깜해져서 밤시간이 많이 남았더랬지요~

 

그리고

5년만에 가보는 오다이바...

시간이 늦어 비너스포트만 둘러보고왔습니다.

 

 

 비너스포트의 색색깔로 변하는 하늘모양 천정...

5년만에 보니 신기했던가 시골아이처럼 나왔네요~ ㅋㅋ

 

 

 돌아오는 길 유리카모메(무인전철)에서 본 레이보우브릿지와 도쿄타워...

카메라가 고장나지만 않았으면 더 잘찍었을텐데 아쉽네요...

첫날부터 디카를 떨어뜨려 액정이 고장나서

계속 감으로 찍었는데... 와서 보니 나쁘진 않네요... ㅋㅋ

 

넷째날은 지유가오카와 요코하마를 갔더랬습니다.

지유가오카는 약간 우리나라의 삼청동스럽다기에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도 좋은 토요일에 지유가오카를 걷다.... ㅋㅋ

 

 

 

 

 

 

 철길 옆 작은 쇼핑몰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이뿌던지요...

 

 

 

 

골목골목이 재밌고 예뻤는데

작은 베네치아라는 La Vita는 실망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ㅋㅋ 

 

이제 요코하마로...

모토마치거리 둘러보고 차이나타운을 지나 바닷가야마시타공원으로 고고~

 

 

 안보이는 액정이지만 감으로 찍은 바다... ㅋㅋ

 

요코하마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요코하마 아카렌카소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창고를 개조해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바 등이 있었고요~

 

 

 너무 맛있었는지 손이 안보이는 크레페먹기.. ㅋㅋ

 

 

공원에서는 작은 페스티벌같은 분위기가...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 ^^

 

 

 

몹시도 살인적인 물가와

떠나기전 마일리지와 사비로 떠나느라 여러모로 맘고생했던것

(좋은마음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엔 별 생각이 다 들었다는...)

그리고 오빠한테빌린 새디카 액정을 부셔먹어서 두려움에 떨었던것까지...

이래저래 몸과 맘이 편치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언제든, 어디든 떠나 콧구멍에 바람 쐬면 즐겁기만 한 정인맘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일리지로 가느라 오며가며 혼자 비행가를 탔음에도

자주 느끼는 비행공포도 이번에는 없었고요~ ㅋㅋ

암튼 감사한 4박5일이었습니다...

 

애련리에 이틀 내려가 있었던 정인이,

주말동안엔 아빠랑 둘이 잘 있어주었고요~

 

엄마가 출장 다녀와도 별 생각없던 정인이가

이젠 좀 컸는지

일본에 가서 일본말을 했냐~ 어떻게 얘기했냐부터 시작해서

일본사람들하고 말하기 부끄럽지 않았냐,

일본말로 고맙습니다는 어떻게 말하냐까지... ㅋㅋ

그래서 아리가또 , 스미마셍, 다이죠부 등을 알려주었더니

열심히 외우더니 적어달라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ㅋㅋ

어학에 관심이 많은 정인... ㅋㅋ

평소에도 영어로는 어떻게 말하는지를 궁금해하여

제가 이제 좀 버거울라합니다.... ㅋㅋ

 

암튼 이상 정인맘출장기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