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회

심방에 대하여

하늘향기내리 2008. 7. 18. 11:44

 

어제 노회원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동기 목사님 교회 창립10주년 감사예배를 가려고 하루 빼논 날입니다마는,,,,,

교회도 그렇지만 총회도 탈퇴하는 목사님들이 더러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는 떠나는 성도들때문에 목사의 마음이 아프고

총회는 탈퇴하는 목사들때문에 총회장님의 마음이 아프지요.

요즘 총회가 좀 날카로와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지만 17일 창립감사하는 교회는 작년에 총회를  탈퇴한 동기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입니다.

동기라서 가려고 했는데,,,질서의 하나님인지라 마음을 접고 노회원 심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심방,,,노회에서는 시찰이라고 합니다.

심방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태입니다.

핵가족화,,

그로 인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여지고

간섭받기 싫어합니다.

바쁜 현대 생활로 시간이 없습니다.

물질주의로 인한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

기계화로 인한( 인터넷이나 핸펀등)직접 사람과의 만남이 줄어듭니다..

주의 종을 접대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심방은 시간낭비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심방이 없는 교회들이 늘고 있지요? 아님 대심방 외에는 거의 성도들을 찾는 기회가 없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영적 성장을 대예배, 각종 예배, 기도회 ,세미나, 교회 행사등에서 찾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개인보다는 교회 집단성장의 가치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지요.

현대사회에서의 심방은 필요가 없다,,성도들을 젖먹이 신자로 만드는거다...? 성숙을 위한 성도 홀로서기를 부르짖으면서 심방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강남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평신도때부터 집사 권사 부교역자로 있을때까지 심방을 소중히 여기는 풍토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심방이 주는 유익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겉으로는 편안하고 신앙생활 잘하는듯이 보여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아픔을 안고삽니다.

 

 

말씀과 기도와 사랑이 함께하는 심방이라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받고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고

불신자가 회개하고

병든자가 나음을 얻고

영성이 회복되고

태신자가 열심신자로 바뀌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목회자가 신자들을 돌아보는 심방의 모습은 성경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심방은 하나님이 죄인인 인간을 찾아오시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심방의 모습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에게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갈릴리를 두루두루 다니셨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때로는 가정에 초청받아 설교를 하시기도 했으며, 길 거리에서 병든자들을 만나신후 병을 고쳐주시며,,,악한자들을 책망하시며,,초라한 곳 더러운 곳을 불문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하시여 목자없는 양같은 무리를 돌아보시며 애통해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영혼 사랑입니다.

상처받고 고통받는 인생들을 사랑하시며 그들보다 더 아파하시는주님의 심정을 헤아려야합니다.

심방이 항상 예배의 모습을 갖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찾아가 상대의 말을 가만히 들어줍니다..(경청) 토닥여 주고,,,상대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감정이입)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해주고,,주의 사랑의 능력으로 그 영혼을 어루만져주기만 해도됩니다.

 

 

어제는 춘천 시내에 강도사님 가정과 춘천 외곽 마을에 목사님 교회에서 예배하고,,다시 원주로 와서 리모델링중인 새로나 교회에 들러 땅밟기 기도를 드렸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만나서 심방할때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피차,,,용기와 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점심은 강도사님 댁에서 대접받고 저녁은 노회장이 대접하고,,ㅎㅎ

만나는 순간의 모습과 심방을 마치고 난후의 모습이 환하게 바뀝니다.

주의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는 겁니다.^^

 

사랑은 희생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완전한 사랑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 사랑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3;18)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일 4;11-12)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

차량을 운행하며 함께 심방길에 나서 준 제천 강도사님,,,감사합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신림에서 봉양까지,,,구불구불 어두운 구길을 달리며 바라 본 밤하늘엔 휘영청 보름달이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기뻐하신 심방길,, 그 하루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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