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삶

궁시렁 궁시렁

하늘향기내리 2008. 2. 4. 15:24

 

 

 

오늘은 제천 재래시장에 다녀왔다.중앙시장...모든 도시마다 중앙시장은 다 있는듯,,^*^

그리 흥청거리는듯한 기분은 아니어도,,차량도 많아지고 대목보려는 상인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꺼먼 봉투 서내개씩 든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마음도 바빠진다.

물건이 든 봉투를 건네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하는 상인들이 참 친절도하다.

 

마트에서 물건 사는 기분과는 다르다.

카트가 없어 무겁기는 하지만 이골목 저골목 눈요기하며 흥정하는 구경을 하는 것도 재미중의 하나이다.

 

정육점에 가서 국거리 소고기 좀 사고,돼지고기도 갈고,소내장도 닷근 샀다. 나물거리도 몇가지 샀다.

동그랑 땡 거리,,잡채거리 ,동태포도 떴다.

물건 값 계산도 함께 해보고,현금을 주고받는 게 낯설어질 정도이니 ..재래시장 이용을 잘 안한다는 이야기가 되네.경제를 살리려면 재래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향기내리는 아침부터 냉장고 청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

날이갈수록 어찌나 일하기 싫은지,,대충 살아온 것이 표가 난다. 

부엌 용 발판도 서너개 빨고,,

동서들에게 최소한의 흉은 잡히지 않으려는 맏며느리의 심뽀다.

 

냉동실에 얼려 좋았던 먹거리를 대충 정리하여 소도 주고 푸욱 끓여 개들도 나눠 주고,,

냉동실이 훤하네,,ㅎㅎ냉장실도,,,

먹지도 않을것을 왜그리 쌓아두었는지,,울집은 다행히 짐승들에게 줄 수 있기에 덜 죄송스럽다.

 

이제 살림살이도 구닥다리가 되어가고, 시골에 산다고 도시에서 안쓴다고 보내준 물건들로 창고엔 고물만 쌓인다.

따뜻한 봄이 오면 창고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창고 대매출 챤스~~!!

 

향기내리~ 하루 세끼 밥 해먹는 것도 점 점 꾀가 나고,,한끼라도 벗어나고 파하~~~!!

옛날의 시엄니들 며느리가 해주는 밥 먹으면서 시집살이 쫀쫀히 시키던 그 당당함이 부러워지는 건 무슨 심뽀람?

 

요즘~ 시엄니 드린다고 며늘 다섯이 돈 모아 베트남에서 사온 거금의 상황버섯을 끓여 주야로 복용하고 있다.

누가?

시엄니,아들,그리고 며눌인 나,,

 

나,, 떨고 있니? ㅎㅎ

 

 

우리 네째 동서는 여행 중에 작년 10월에 본 며느리 자랑에 침이 마른다..왕부럼...^*^

여행에서 돌아오니 며느리가 아이를 갖었다는 기쁜소식이,,, 동서는 웬 복이람,,

요즘엔 혼수품에 아이까지 포함된다나?ㅎㅎㅎ그만큼 혼인 적령기의 고령화로 불임이 많다는 것이다.

결혼이 늦는게 아니라 아이가 늦는다는 것이제...

울 아덜 서른 넷이야요,,,ㅋ

 

 

뭣허냐,,,향기내리,, 너 무척이나 심심한 모양이다...ㅋㅋㅋ

명절 준비나 잘 허라우~~~!!

 

Yes,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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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명절준비,, 해마다 동서들이 알아서 해 오거덩요?

맞지이?

아님 말구,,,

 

낼 모레면 온 집안이 시끌벅적하겠다.^^

 

 

요로분~ 새 해 福 마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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