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교회

팔월 마지막 주일

하늘향기내리 2007. 8. 26. 16:40

 

오늘은 팔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고추 수확이 한창인 우리 마을 ,,,역시나 결석이 많습니다.

나오신 성도님들도 검게 그을린 얼굴로 꾸벅꾸벅~~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 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오늘의 본문입니다.(누가복음 9장 62절 말씀)

부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성도가 주제가 되겠지요?

쟁기 이야기,,농사 짓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신나이서 눈이 초롱,,웃음,,

그방면에서는 목사보다 전문가란 말이죠..으쓱~

소가 없는 집은 인간쟁기를 했답니다. 사람이 소가 되어 앞에서 끌고,뒤에서 한사람이 쟁기를 붙잡고 나아가고..

누가 더 힘들어요? 하니까 앞에 가는사람이랍니다..

안해봤으니 모르는고로,, 그래요? 했습니다. 쟁기 잡고 따라 가는 사람이 더 힘들거 같은데,,

성경에 농부, 농사짓는 비유가 많이 나오니까 우리가 젤 은혜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요..ㅎ

천국에 합당한 성도는

쟁기를 잡았으면 힘있게 잡고,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하되, 끝까지 충성하자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사명감당,,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하자구요,,어떤 방해나 유혹에도 굽히지 말자구요..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면 확실한 믿음으로 예수님만 꼭 붙잡고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붙어 열매맺는 가지로 살기) 세상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기,,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심을 감사하기,,성경말씀대로 살기,,(학자의 귀로 알아듣게 하소서)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실족하지 말고 승리합시다..!!

뒤돌아 보지 말자,,이럴때 꼬옥 등장하는 사람은 소돔과 고모라성에 살던 롯의 아냅니다..

사해 근처에 가니 롯의 처의 모습이라는 소금기둥이 있긴 있습디다.

 

지난 주일 오후에 베트남 신부가 왔습니다.

예배가 있으니 공항까진 가지 못하고 ,, 새신랑과 시어머니가 공항가서 데려오셔서 충주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점심 사먹이고 명암리 집까지 모셔다 드렸지요.

겨우 " 신 쨔요,," (안녕하세요?) "엡뎁꽈" (정말 이뻐요) 이렇게 맞이했지요..

나이어린 사람에게 하는 인사는 "쨔요 엠" 이랬는데,,,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웃음도 보여줍니다.

이쁘고 참하고 똑똑해보였습니다.

한국 생활 일주일,,

말이 안 통하니 가끔 짜증을 낸답니다.

심통나면 방에 들어 가 문 걸어 잠구고,,ㅎ

에효,, 88년생이니 겨우 스물인데..

그 가정에서는 이쁜 딸 하나 데려다 키운다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들 말씀은 그래도 잘 듣는 편인데 신랑이 무슨 말을 하면 입을 삐죽거리며..ㅋㅋㅋ

신랑 하나 보고 왔는데 당연하지 뭐,,, 무조건 잘 해주라고...했습니다.

오늘도 같이 가자니 문 걸어 잠구고 숨어서 못 데리고 나왔다네요..

고추도 잘 따고 ,, 집에 있으랬는데도 심심하니 따라 나와 일도 곧잘 한답니다.

가을에 결혼식을 여기서 다시 할 모양입니다..

나 없는 사이 장로님께 주례를 부탁했다네요...그 말 듣고 그럴수가 있나? 목사가 해야지~~하고 은근히 기분이 나쁘더군요.ㅎ

장로님은 산척 면장님을 찾아 가 인사드리고,,주례 부탁하면 생활대책 도움을 받지 않을까 했답니다.

요즘 농촌총각 장가가기 하늘에 별따기라,,,면에서도 국제결혼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나봅니다.

주께서 가장 좋은 길을 열어 주시겠지요.

베트남 처녀들은 한국에 시집오는게 큰 꿈이랍니다.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낸 가정은 친정집이 점점 사는형편이 나아지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요.

서로 엄청 부러워한답니다.

명암리로 시집 온 새색씨,,

베트남 이름은 부르기도 어렵고 한국이름을 하나 지어주어야 할까봅니다.

사랑으로 보듬어 주면 점점 적응해 가고 교회에도 나오겠지요.

아들아이한테 베트남어 회화책과 테이프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중국어보다 어렵다는데,,, 그 집에 줄거 한 세트..목사엄마거 하나,, 잘 살펴보고 사오랬습니다.

일단 떠뜸거려도 말이 통해야...

농촌 목회 점점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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