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명암의 한우 성도님이 소천하셨다.
82세로 몸이 약하신 편이라 지난 겨울부터 원주 아들네로 가셨는데,,날이 따뜻해지면 오신다더니,,,
화사한 봄날에 내일 모레 영구차에 실려 오신다네~~
웬 은혜인지 작년 봄 아멩 할머니의 전도로 교회에 발을 들여 놓으신 후,, "난 암것도 몰라,,"하시면서도
주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른 아침부터 아멩 할머니인 친구댁으로 와서 기다리신다고 했다.
심방 가서 손을 꼭 잡아들이며 간절히 기도해 드리면 아주 좋아 하셨다.
예수 믿으면 우리 죄를 용서 받고 구원받아 (복 받아 ) 천당 간다고,,,, 주입시켜 드리면 " 아멘~~ 근데 몸이 안 아픈데가 엄써..." '그래도 교회 가면 맘이 편해...."
아기처럼 엄살하시며 볼이 볼그레지시던 성도님,,
아침에 장로님이 동생인 한 병우성도님을 모시고 원주 의료원 영안실에 다녀 오셨다.
위로와 장례 절차도 의논 할겸,, 그런데 상주가 교회다니지 않는고로 특별히 기독교식을 원치 않으셨으므로....
이건 상주가 결정할 문제여서 문상만 드리고 한 성도님과 함께 되집허 오셨다.
영안실 풍경
호상이라 그런가 모두 슬픈 기색보다는,,,,희희 락락,,
젊어서 무지 시집살이 당했다는 며느리,, 그 이야기는 왜 거기서 나오는데,,
죽음조차도 맺힌 한을 풀어주지 못하나,,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흐르는 강물처럼,, 미움도 상처도 슬픔도 다 흘러가고 말것을~~!!!
언제가 될런지 모르지만,,,
내가 누워 있는 영안실에서 나의 영정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려나~~~
심는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인데, 나는 무엇을 심고 있나??
명암 살던 집 뒷산에 할아버지와 합장을 하신단다,
성도님들과 함께 가기로 하였다.
4월의 마지막 날,,
그렇게
성도님은 가셨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죽는 것을 귀중히 보신다고 하셨다.
왜? 이 악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것이 어쩌면 순교하기보다 어렵기에..
주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고통 없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주님곁으로 오는 것을 원하시는 까닭이 아닐까?
힘들었지?
세상에서 네가 사는 동안 네 눈물, 네 기도 다 듣고 보았다...
네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는 것까지도 다 알고 있단다.
딸아..
나를 사랑하므로 핍박받은거 ..그래도 끝까지 참고 견뎌준거 고맙다...
잘 왔다....
고생했다...
사랑한다,,
내 딸아,,,
주
품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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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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