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시내산 일출,, 그리고~ (이집트)

하늘향기내리 2007. 3. 5. 18:11

 

성지순례기를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사진 보따릴 풀고 보니 영 마음에 들지가 않습니다...ㅎ

2005년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갔을 때 전문 사진으로 찍어주신 강도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시디로 구워 모두에게 보내주셨는데,,이미  블로그에 올려진 그 사진과 비교해 보니 넘 초라합니다.제 사진이요..ㅋ

 

 

그웅장한 건축물들을 담기에 똑딱이 디카가 역부족이었음은 물론,,, 시간에 쫒기며 찍은 사진이 잘 나올수는 없었다는 걸 고백합니다. 그 강도사님은 우리가 요르단으로 넘어갈때 혼자 남아 찬찬히 사진작업에 들어 가신겁니다.

 

 

옮기는 장소마다 가이드 설명 들으랴 공책에 메모하랴... 사진 찍으랴,,얼마나 바쁘던지요..거기다가 제 눈엔 웬 꽃들이 들어와서 유혹하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메모는 꼭 필요합니다..울 일행중에서도 메모 하는 사람이 두엇 되었을까요? 끼리 끼리 증명사진찍느라고 정신들이 없더군요.. 그곳에 다녀 갔다는 증명사진이요...어디가 어디인지 다 기억하고나 있을지 !

 

 

이번에도 전문으로 사진 찍으시는 집사님 한 분이 계셨는데 단체사진 몇장은 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했는데,,,아직 소식이 없으십니다.

 

 

지난 번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나름 인상적인 곳만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잖아요?

 

 

로뎀 성지순례단

 

인솔자 선교사님을 제외한 20명입니다.

익산에서 오신 원로목사님 내외

병점 순복음교회 목사님 내외와 학생 한명

해오름교회 팀 (부부 셋과 권사님 두 분)

예수담은교회의 권사님 집사님 여섯명

예수사랑교회 여목사 한 명,,

그리하여 나의 룸메이트는 21세의 여학생,,

 

 

 

◆ 지리

 

이집트(Arab Republic of Egypt)는 아프리카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사하라 사막 안에 놓여 있다.

북으로는 지중해에 접하고, 남쪽으로는 수단에, 서쪽으로는 리비아에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아카바만(the Gulf of Aqaba)과 홍해를 접하고 있다. 이 지리적 위치로 말미암아 이집트는

고대 부터 세계 무역의 핵심이 되었다. 이집트는 100만㎢(386,100평방 마일)을 차지하며,

스페인의 두배, 한반도의 4.5배의 크기인데 국토의 95%가 사막이다.

나일강은 서쪽 사막의 모래 언덕과 산악지역인 동쪽 사막을 가로 지른다. 이 두 사막 지역과

나일 언덕 그리고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의 주요 네 지역이다.

 

 

◆ 기후

 

카이로를 비롯한 내륙이 아열대 기후, 지중해 연안이 지중해서 기후이다. 알렉산드리아가 연간 강수량

190mm, 카이로는 25mm 정도이다. 기온은 여름에 사막에서 37~48℃, 온화한 지중해 연안에서도 32℃

에 이른다. 겨울에는 대체로 따뜻한 편이지만, 바람이 불면 매우 쌀쌀하다. 특히, 심한 모래바람이

부는 때도 드물지 않은 편인데 이런 때에는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되기도 한다.

 

 

 

시내산 (Sinai Mt.)

 

시내산은 카이로에서 시나이 반도의 동남쪽으로 415km 지점에 위치한 해발2,285m의 거대한 바위산 이다.

성서에는 시내산(출19:11),호렙산(출3:1),하나님의산(출24:13) 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시내(Sinai)는 히브리어로‘가시덤불’이라는 뜻이며 호렙(Horeb)은‘건조한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애굽’당시 모세가 바로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성막의 건축법을 받게 된다. 정상에는 모세를 기념하기 위한 ‘모세기념교회’가 건축되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보통 단체 성지순례 여행시에는 새벽에 등정하여 새벽예배를 정상에서 드리고 내려오는 일정이 보편화 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시내산 등정입니다.

 

이번에는 낙타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요금 12달러)

 

그러나 새벽 두시반에 깜깜한 낭떠러지 길로 낙타를 타고 오르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보석처럼 하늘의 별은 쏟아져 내리고 그래도 걸어서 죽을 힘을 다해 오르던 지난번보다는 약간의 여유와

 

낭만도 느껴볼수 있었답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낙타와의 산행,,,

 

낙타 주인 아랍소년은 한번이라도 더 사람을 태우려는지,,낙타를 재촉하는데,, 주인의 말에 순종하는 낙

 

타는 어둠을 뚫고 산위로 질주를 하는게 아니겠어요...그 좁은 산길을,,,밤눈은 밝다지만..지리에도 익

 

숙하겠지만 발을 헛딛으면 손님과 함께,, 낭떠러지로,,,,얼마나 무섭던지요? ㅎㅎ

 

지금은 웃지만,,낙타도 키가 크고 나도 키가 크니.. 휘청대며,,,이미 손님을 실어다 놓고 내려오는 낙타

 

와 마추치니 앗찔하고요.. 걸어서는 서너시간 족히 걸립니다. 고행입니다....겸손함을 배우고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 시내산 등정,,,,

 

 

 

 모세기념교회 근처에서 해 뜨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정상의 날씨는 변덕스럽다는데 다행히도 좋은 일기속에서 순조로운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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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기념교회의 종

 

 

드디어 해가,,,,

 

 

 

 

 

 

 아름답지요? 햇살에 비친 화강암,,,,

 

 

 

 

예배드리러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휴게실로 내려갑니다.

 

 

 

첫날 장장 17시간의 비행과 잠 못자고 카이로 시내관광후에 이틀날 또 흰새벽에...초췌합니다요,,ㅋㅋ

무사하게 정상에 오른 다음 은혜로운 예배 후예 먹는 컵 라면의 맛,,,, 눈물이 다 나더군요,,, 감사가 넘치던 순간입니다...

 

 

 

 

 

아아..잊을 수 없는 하늘 그리고 구름,,,,

 

 

모여서 찬양하는 무리들,,,

 

 

하늘이 좋아~~~^^ 보고 또 보고~~~

 

 

 

 

 

휴식을 취하는 낙타

 

구불어진 길 좀 보세요,,

 

 

 

 

 

 

 

 

성 캐서린 수도원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을 벗었다는 시내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희랍 정교회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곳 이다.

로마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불타는 떨기나무 사이에 강림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세워 졌다 한다. 9세기경 ‘캐더린’성녀의 순교 사건을 계기로 이름이 ‘성 캐더린 수도원’으로 개칭되었으며 6세기 이후 지금까지 1400년 이상 한번도  파괴되거나 정복당한 일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내산을 지켜 오고 있다. 이 수도원내 도서관은 바티칸의 교황청 도서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성경사본과 희귀 성경들을 많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사진

 

수도원 근처의 낙타 정류장,,,

 

 

 

 

여기는 시내산 아래 아주 넓은 장소로,, 이스라엘 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머물렀던 장소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모세는 시내산에 홀로 올라 여호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 가고 백성들이 머물러 기다린곳이랍니다.

지금은 낙타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780계단을 더 걸어 올라가야 정상이 나옵니다.

모세가 십계명 받을 당시 아마 780계단 아래에 70장로들이 모여 있었을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곳에는 순례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들이 여기저기 지어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문 숙소의 식당,,

 

 

숙소 앞에서 만나 꽃,,,,황홀해~~~

 

 

그 뒤로 별장같은 숙소가 보입니다.

 

 

 

이집트에서 만난 금송(잔)화,입니다,,, 감격 ^^

 

 

화려한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리고 법궤를 만들때 사용했던 싯딤나무 앞에서...왜 그 나무로? 광야엔 그 나무 밖에 없습니다...ㅎ

 

 

 

* 싯딤나무는 성막을 건축할 당시 널판 띠 법궤 등의 재료로 쓰였다 (출 36;20. 31. 37:1). 조각목으로도 불리우는 싯딤나무는 유일하게 광야에서 자라는 나무로 향이 좋고 재질이 단단하여 벌레가 먹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 나무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