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은행이 주렁 주렁~

하늘향기내리 2006. 9. 14. 15:58

 

내 방 컴퓨터 앞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작년에 마을 사람들이 다 따간후 뒤늦게 울 장로님과 가서 두 푸대자루 가득 채워 오던 생각이 납니다.

은행털이범 부부의 하루를 적나라하게 적어 내려간 글을 읽고 해피맘님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 날, 범행에 사용한 쇠 파이프,흰장갑,,비료푸대,등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죠?ㅎ

 

이즈음 약간의 푸른빛을 잃어가기에 궁금해서 오늘 나가 보았습니다.

앗!!

어느덧 은행열매가 주렁 주렁,,,, 익어가고 있더군요.

주황빛으로 익으면 ,,냄새는 고약하지만,, 은행털이가 또 시작될겁니다.ㅎㅎ

은행나무 뒤로 보이는 교회와 사택,,,, 어쩐지 다른 기분이 납니다..

 

정말 가을은 우리안에 깊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05년 10월 모일의 은행털이 범행 증거 사진입니다.

은행나무에 기어오르는 은행털이범 남자의 모습..

 

 

범인 옆에 놓인 쇠 파이프,,,뒤로 교회가 보임,,

 

 

 

나무를 흔들고,파이프로 치고해서 떨어진 은행알,,

 

 

이런 푸대로 두 푸대나,,,,ㅋㅋ

 

이렇게 애써 모은 은행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간식거리로,,,

집으로 돌아갈 때 한웅큼씩이라도 선물로 드렸다네요.

올해는 과연 은행털이 부부 2인조로 한 탕하게 될런지여~~

제발 서울은행은 털지말라는 간곡한 부탁 잊지않고 있지요..ㅋㅋㅋ

 

 

 

 

 

 

 

 

 

 

 

 

 

 

'나무와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란  (0) 2006.10.02
예술이야~~~빗방울,,,  (0) 2006.09.18
논둑길 옆 논 안에 핀 꽃들  (0) 2006.09.01
수수밭에서  (0) 2006.08.30
조롱박이 주렁 주렁  (0) 20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