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를 데리고 내려왔다.
할아버지는 미쳐 밝아지지도 않았는데 빨리 데리러 가자고 성화시고,,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출발하였다.
어제 내린 눈이 얼어서 그야말로 눈꽃들이 길마다, 산마다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설국~~ 동화 나라~~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환상의 나라를 경헙했다..
오전 9시 반에 서울 도착~
고모네 집에서 자고 있는 정인이를 데리고 오다.
오늘 아침도 잠에서 미쳐 깨지 못한 아이를 에비가 이불에 둘둘 말아 데려다 놓았단다.
며칠 동안 밥도 안 먹고 설사도 하고 했다더니~~
얼굴이 반 쪽이 되어 있었다.
얼마나 할미의 마음이 아픈지,,
품에 안겨 잠든 정인이 얼굴에 볼을 대니 그냥 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도시생활에 시달리고,, 함께 살아도 엄마의 사랑이 늘 그리운 아이~~
뭐,, 그리 급히 서울로 떼어 보낸건지,, 마음이 아려온다.
점심은 앙성에서 소머리국밥을 사 먹었다.
정인이는 국물만 조금 마실 뿐,,
지친듯 까불지도 않고 힘없이 웃기만한다.
말없이 건너편에 앉아 식사하던 젊은 여자가 나가면서
정인이 손에 만원짜리 한 장을 쥐어주고 나간다.
"아니 웬~~"
"이뻐서 그래요~~"
황급히 얼굴을 돌리며 밖으로 나가는 여인~~
무슨 사연이 있는겔까??
요즈음은 제 자식도 마음 놓고 키울 수없는 환경이라서 가슴 아픈 어미 ,,,,
자식들을 많이 본다.
정인인,,외갓집 도착해서도 계속 잠만 자고 있다.
할미가 부지런 떨어 소고기 무우 국을 맛나게 끓여 놓았는데,, 새 밥도 하구~~
정인아!!
일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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