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마을 벼농사 추수가 시작되었네요.
콘바인 이라고 하나요?
이발사처럼 논을 누비며,, 움직여 갑니다.
꼭 바리깡으로 머리털을 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멀리서 보고 있자니 차가 앞으로 나갈때마다 일정 간격으로
툭툭 소똥 말똥 떨어지듯이.. 볏집이 떨어집니다.
튼실한 알곡을 남겨준채 제 몫을 다하고 버려집니다.
볏단은 잘 말려 놓았다가 겨우내 소의 먹이로 씌여지겠지요.
알곡은 기계로 털려 차 속에 잠시 저장되었다가 푸대에 담겨지는군요...
집중호우 지나간 뒤에 근심하던 농부들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져갑니다.
마을 풍경은 점점 쓸쓸하게 변해가지만,,
풍성한 수확의 기쁨은 땀 흘려 수고한 자의 몫이 되는군요.
이 가을에, 이 풍요로운 계절에,,
우리들의 일상속에 삶의 열매는 얼마나 풍성하게 거두고 계신가요????
알곡입니까?
가라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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