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고즈넉한 들녘엔
부는 바람결이 선선하다.
한낮의 태양이
한 여름보다 더 따가운 것은
열매맺기 위함이라.
벼 이삭이며
고추며, 콩이며
이제 남은 결실의 계절에
보람있게 흘린 땀방울의 보상으로
그을리고 주름진 농부의 입가에
웃음을 선물한다
각종 나무들은 내년을 위해
부지런히 씨앗을 품고,,
땅에 떨어진 씨앗들은
그 추운 겨울동안 인내하며
때에 맞게 자라고,꽃피고, 열매 맺으리.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인가!!
산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축복이던가!!
우리의 삶에도
다음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가을을 맞이하고,
또 보내고,
인고의 겨울을 맞이하자.
'나무와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 밭에서 (0) | 2005.09.26 |
---|---|
살아 천년, 죽어 천년, (0) | 2005.09.22 |
코스모스와 맨드라미 (0) | 2005.09.09 |
단풍잎 (0) | 2005.09.02 |
등나무 그늘 (0) | 200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