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과 우리집 사이엔 담장이 없다.
물론 대문도 없다.
처음 이곳에 내려와 살기 시작했을 때 (1999년 8월)
담장도 대문도 없는 집의 구조가 벌거벗은 몸뚱이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편안하다.
올봄에 꽃해바라기 씨를 길 따라 심어 놓았더니 자연스럽게 두 집 사이에 담장이 되었다.
보기도 좋고 서로의 사생활도 보호받고 ...
서울살때는 아파트 현관문을 겹겹이 잠그고도 모자라 체인까지 걸고..
현관문에 달린 렌즈로 바깓을 확인하고... 우째 그리 살았을까... 싶다.
집안에 있을 때도 문 잠글 일 없고,
서울갈 때 조차 문을 잠그고 외출한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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