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글

눈물(김현승님)

하늘향기내리 2005. 7. 19. 14:49
 
 
 

 
 
 
 
눈 물
 
                             김 현승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