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가장 귀한 이름은~

하늘향기내리 2005. 6. 30. 09:27

오늘 아침 비도 멈추고,

텃밭을 둘러 보다가

제법 먹을만 하게 자란 고추를 한주먹 땄습니다.

일주일 전만해도 방아다리 아래 달린 고추를 따 먹었는데

연하긴 해도 고추맛이 제대로 안나더라구요.

오늘은~

이른 아침 식사이지만

풋고추를 막된장에 꾸욱 찍어 먹는 맛이 별밉니다.

풋고추 넣고 끓인 된장찌게

멸치 몇마리 집어 넣었을 뿐이데도 슬슬 넘어 갑니다.

"올해는 진미고추야"

남편이 말합니다.

"그래서 더 맛난가?"

고추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이름이 너무 많더라구요.

무늬만 농촌 아낙인 내가 알기로도

진미.왕대박.포청천.마니따....

매년 새로 개량종으로 만든 이름이 수두룩 쏟아져 나옵니다.

이름대로 열매를 맺는 것이 신기합니다.

많이 따고 싶으면 내년엔 마니따로 심을까봐요.

사람들도 가만히 보면 이름대로 사는거 같아요.

그러기에

새 생명이 잉태된 가정에선 

부르기도 좋고 뜻도 훌륭한 이름을 짓느라

노심초사하지요.

한참 살다가 호적에까지  돈들여 바꾸는 이름도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행도 있는지라

이름 한번 부르면 몇 아이가 뒤돌아 보지요.

요즈음 특히 주일학교 아이들 중에는

하은이, 예은이,주은이,주영이,예영이,한나,요섭이,모세,요한이,등등...

그러나

이름처럼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입니다.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인데 목걸이로 장식처럼 매달고 다니지 않나요?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그 이름에 가장 걸 맞는 생을 사신 분이 계십니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이름으로 오신 바로 그 분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이름은  다름아닌 "예수~ 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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