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우울해

하늘향기내리 2016. 10. 5. 12:12

 

 

어제 명지병원에 다녀왔다

독감 예방주사도 무료로 맞고 ㅎ 장로님 심장내과에 들려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2012년 아산병원에서 이름도 이상한 심장질환이라며 수술은 두고 보자며 약만 처방해서 먹었었다.

이상이 느껴진다는 말에 겁 먹었으나 다행히 검사결과 심장이 약간 부어서 숨찰수도 있다며 약만 잘 드시라고~~휴

 

오후에 작은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국에서 큰 올케언니가 오셨으니 만나자고 약속을 정하고나니 큰언니 이야기를 한다

큰언니가 많이 아프시다고!!! 음식을 전혀 못드시고 치매증세가 보인다고,,,,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치매로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지난 6월 장로님 칠순에 축하곡까지 불러주셨는데 말이다

퇴직후 노래교실에 미술공부에 영어까지 배우시며 열심히 사셨다.그러나 소화가 안되고 기력이 떨어지시며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는데 그때부터 노인성 우울증이 심해지셨단다.거의 말도 안하시고 표정도 없으시다고/// 명랑하시던 언니 모습이 그리워진다

 

어제밤부터 계속 언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그 영혼이 구원받지 못했으니 내 탓인것만 같아서 회개하며 기도하고 있다

14일에 형제들 만나서 큰 언니 뵈러 가기로 했다

 

장마비처럼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내마음은 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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