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블 방

[스크랩] 태국 치앙라이~현지인교회 치앙라이 제일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다

하늘향기내리 2015. 12. 19. 10:53

12월 6일 주일 치앙라이 여행 4일째.

 

함께 여행을 해보면 사람을 안다는 말이 있다.

즉 밥을 같이 먹고 한 방에서 잠을 자보면 상대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여행모임을 남들이 보면 참 이해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그래서 숙이님 남편은 정말 이해불가라고 하셨다고..ㅎㅎ

가족도 아니고, 친인척도 아니고, 친구는 더더욱 아니고,

계모임도 아니고, 같은 교회 교우도 아니다. 우리의 조합은 다만 예수님을 믿는다는것!

그리고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블로그로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많은지...

 

그 많은 사람들중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블로그 이름하여 "예사블"이다.

우리가 블로그에서 만난건 길게 잡아 8년 정도다.

그 중에 이번 여행을 함께한 우리 세 사람이  얼굴을 매면한건 고작 두 번이 전부다.

 

4년 전인가 청주 청남대에서 한 번,

그리고 지난 9월에 제천  향기 목사님댁에서 고구마를 캘 때,

이런 우리들이  8박 9일의 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가히 기적이다.ㅎㅎ

그 기적같은 여행 4일째, 오늘은 주일이다.

오늘 우리가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치앙라이 제일교회 현지인 교회다.

그리고 사다리님 부부가 출석하는 교회다. 언뜻 한인교회를 가면 언어의 부딪침도

없고 한국의 대한 향수도 달래지 않을까  쉽지만 그게 아니라는게 사다리님 말이다

.

어치피 여기서 터를 잡고 살려고 왔으니 현지인들과 만나고 교우들과 사귀고 하면

먼 타국에서 행여 도움 받을 일이 있을때도 좋구..또 말을 배우는데도 훨씬

좋다는게 사다리님 생각이다. 역시 그녀다운 발상이다.

 

 

야시장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치앙라이 제일교회는 102년 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다.

태국의 기독교 선교 역사가 190년 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오래 되었다고도 할 수 없다.

암튼 우리는 오늘 이 치앙라이 제일교회서 예배를 드린다.

더구나 향기목사님의 워십이 있다.

 

그래서 향기님뿐 아니라 우리도 덩달아 한편 설레고 한편 가슴 두근거리며 긴장하고 있다.

워십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니까 12월 4일  금요일 밤, 메짠 공동체에서

(메짠 공동체 포스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첫 위십을 하셨다.

그 사진은 아들 카메라로 찍어서 아직 포스팅을 못했다.

 

우리는 온천을 다녀와서 모두 미용실로 직행했다.

주일예배를 드리러가니 꽃단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ㅎㅎ

우리 향기목사님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한 가을 날이다.

하늘이 이뻐도 넘넘 이쁜  주일 날이다.

 

 

 

 

 

 

 

 

 

 

부겐베리아~~치앙라이에서 가장 많이 본 꽃이다.

도로의 중앙분리대도  부겐베리아로 만들 정도로  이 꽃이 가는데마다 많았다.

포인세티아가 아니라 부겐베리아다.ㅎㅎ

색상도 빨강, 노랑, 흰색, 분홍...가지가지 곱기가 한량없다.

 

 

 

 

우리는 예배시간 보다 일찍 도착하여 예배실을 포함하여 교회 곳곳을 구경(?)하고

담임목사님과 동역(부목사)목사님과도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우리의 만남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 것은 지난 금요일 밤 (12월 4일)메짠 공동체를 가기 전에

함께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사다리님의 섬김으로

치앙라이 코리아나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다는거..

 

 

서빙이라면 나가나 들어가나 김서빙이 아닌던가?ㅎㅎㅎ

그 날 삼겹살이 정말 맛있었다.

 

 

치앙라이 제일교회 담임목사님부부~^^

 

 

사다리님과 코리아나식당 사장 아들인 기윤씨가 통역을 해서

어려움 없이 화기애애한 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에는 눈이 많이 오느냐고 물으셔서 내 스마트폰으로

 한라산 눈꽃축제 사진을 보여주니 정말 신기해 하신다.

 

 

식사에 초대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맛있는 식사였다고,

그리고 우리들을 만나서 반갑다고~~이건 내 나름의 상식적인 해석이다.ㅎㅎㅎ

 

드디어 예배가 시작 되었는데 우리를 어리둥절 하게 한 일이 있으니

바로 어제 토요일이 이 나라 국왕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나와서

국왕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국왕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기도문(?)을 읽고 강단에 있는 국왕의 사진 앞에 바치고..

국왕을찬양하는 노래를 다같이 부르는데 어찌나 열성적으로 부르는지

깜놀이다. 이렇게 식전 행사가 30분이나 이어지고 예배가 시작된다.

 

 

국왕 사진이 강단에 턱~~~하니

우리가 다 아는대로 태국은 불교 국가이다. 이런 불모의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을

선교사님을 생각해본다.

 

 

 

동역목사님~`우리식으로 하면 부목사님?

 

"노엘~~노엘~~노엘~~노엘~`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1절만 우리 가사로 목청껏 찬양을 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당췌 무슨 말씀인지 알아 들을 수 없지만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말씀을 받는다.

설교중에 많이 웃으시는걸 보니 유머가 많으신듯하다.

엇그제 식당에서 뵈었을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람은 그래서 옷이 그 사람을 대변 한다고

하나 보다~`가운을 입으신 모습이 정말 목사님이시다.ㅎㅎ

 

 

오늘 예배는 특히 성찬식을 하는 날이다. 먼 타국에서 그것도 불교국가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성찬식까지 경험 하다니~~감동이다.

 

 

 

이어지는 향기목사님의 워십~"사명", 그리고 "십자가 "

많이 긴장 하셨을터~한 걸음 한걸음 발 동작을 뗄 때마다 손동작이 움직일때마다

얼마나 감동이 넘치는지~~

목사님 남편되시는 백장로님께서 손수 깎아 만든  나무십자가를 두손에 불끈쥐고 강단을 향해

힘찬 걸을을 옮길때 벅찬 감동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주께서 기뻐 받으신줄 믿습니다. 내가 앉은 옆자리, 앞자리의 성도가 동영상을 찍는다.

 

 

이번엔 12월 생일 맞은 성도들을 축하하는 시간...광고 시간에" 김원숙, 김영실, 오인숙"

소개와 함께 일어나서 인사까지 했다는거...ㅎㅎㅎ

10시에 시작한 예배는 12시가 넘어서 끝났다....

 

 

함께 점심시간,,,단호박으로 만든 스프는 맛있었고..

다른 음식은 ㅎㅎㅎㅎㅎ

 

 

 

 

국왕 생일을 기념하여 아버지의 날이라 교회에서 영적인 아버지인 목사님에게

어느 성도가 선물한 꽃바구니~~목사님 미소가 인자하시다...

 

 

 

 

 

 

102년의 지나온 역사 가운데 얼마나 많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을까?

,복음의 싹이 나서 자라기가

어려운 이 척박한 땅에 사방에서 죽은 영혼들이 돌아오는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고 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이 드높이 올라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땅끝까지 퍼져 나가길 기도하며...긴 포스팅을 마친다.

출처 : 카라의 이야기 !!
글쓴이 : 카라 원글보기
메모 :

카라권사님 정말 고맙습니다..생생한 기록,,,,,

따스한 마음과 열정...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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