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성총회

연합성총회 일본성지순례(10)

하늘향기내리 2013. 4. 27. 20:49

오무라 호코바루 처형장

시마바라의 난 이후 크리스천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시마바라의 난을 이끌었던 소년 장수 '아마쿠사시로'가 환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대적인 수색이 펼쳐졌고 인근 지역에 숨어 있던 기독교인 608명이 체포돼 오무라 감옥을 비롯한 5곳에 분산 수감된다. 감옥에서 숨진 78명을 제외하고, 99명이 배교를, 20명은 종신형, 나머지 411명은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키다 참수됐다고 전해진다.



1657년 이들 중 오무라 감옥에 수감 중이던 131명이 호코바루 처형장에서 참수된다. 도쿠가와 막부는 이들 크리스천들이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3일 만에 시신을 파내 목과 몸을 따로 떼어 내 서로 다른 곳에 매장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기념하는 몸체무덤과 머리무덤 기념비가 150미터 간격을 두고 각각 세워져 있다. 시마바라 난 이후 일본 내에서 이렇게 많은 기독교인이 순교당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전혀 비명이나 신음소리도 없이

오로지 칼 베는 소리만 처형장에 들릴뿐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