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추억의 장소를 거닐다

하늘향기내리 2009. 3. 27. 21:12

한번쯤은 가 보고 싶었다.

신촌역,,,이대입구,,그리고 내가 졸업한 여학교

신촌세브란스 가는 길에

시간이 좀 남았다.

그리운 신촌역,,,

내 청춘이 녹아 있기도 한!!

여고때부터 이대입구에 살았었다.

서대문구 대현동 61~33번지

지금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있었다.

신촌역이 사라졌다??

아니~~~밀레오레라는 거대한 건물이,,,

 

 

 

아.. 있다...

그리운 신촌역,,,역사만 상징물처럼 대형건물 밑에 깔려있넹,,

 

 

 

가슴이 설렌다..

이곳에서 교외선을 타고 송추니 벽제니,,데이트하고 물놀이 가고,,

운정 오미산 큰집으로,,금촌에서 교편잡고 계시던 큰 언니한테로,,

추억이 꼬리를 물고,,,,

어디까지,,,,

 

 

 

역사 내,,,

 

 

 

 

 

 

 

 

 

 

신촌역에서 이대입구로 올라가는 길,,,멀리 보이는 고층아파트 그쯤에 우리집이 있었다.

바람이 불고 비가 후루룩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대 정문,,,

멀리 보이는 이대대강당,,,그곳도 추억의 장소 중 하나다.

이대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향기지만 ㅎㅎ

저.. 강당에서 금란여고 전교생이 토요일마다 채플을 드렸다는 사실이다.

아,,,40년이 훨씬 지난 이야기네,,

강당위에 십자가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발견했다..

감격!!

그당시 우리집은 불교,,,기독교와는 담을 쌓고 살던 시절이라서,,,

 

이대국문과 출신 국어 선생님 덕분에,,

우리학교 연극반들이

이대 소극장에서 공연도 했다.

 

연극반에 들어가려고 공개 시험도 치루고,,,합격!!

수업료를 돌려주시오,,,

일명

"물짱구"라는 연극에 남주인공으로,,ㅎㅎㅎ

향기님 출연하다,,

 

 

 

집은 가까운데,,,채플시간에 허겁지겁 저 층계를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던지,,ㅋ

 

 

 

이대 교정에 핀 진달래와 함께,,찰칵!!

 

 

 

 

 

육교에 올라 보니 저끝에 보이는 모교,,

가야지,,,,

 

 

어느덧 햇살이 가득이 번지고

 길가에 핀 명자꽃이 방긋!!

 

 

이대후문,,

이대 정문으로해서 후문으로 나와 학교에 갈때도 있었다.

아니면 이대 정문 다리 아래로 철길을 건너,,,빙돌아 걸어가거나,,,

 

 

우리학교,,,

이제는 낯설어진 학교명,,

길기도 하다,,,

금란여중고,,,이렇게 바뀌었다.

 

 

 

 

 

저어기 3학년 1반 교실이 보인다,,,

저 창가에서 갈래머리,,묶은 머리 소녀들의 재잘거림이 들려온다.

진희 혜라 영숙이 명숙이...

유난히 교복이 이뻣던 우리 학교,,,

그애들이 이제 육십을 바라본다,ㅠㅠ

 

 

금란길,,,,

 

 

 

대신교회..

그쯤에 생활관이 있어서,,,반마다 조로 나누어 숙식을 하며 예의 범절을 배우던 일도 추억이다.

 

 

 

여유로운 오후에

추억의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다.

많은 것은 달라졌으나,,

내 마음의 추억은 더욱 향기롭구나,,,

 

그립다.

 

벨라미님도 그리운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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