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자고도 만났겠다 양지꽃도 만났겠다
의기양양해서 산에서 내려오다
진소마을 가는 길 논둑길을 걸었다.
부는 바람도 제법 상쾌하게 느껴지네...
봄은 봄이야,, 아믄,,,
혼자말로 궁시렁 궁시렁,,,
아니 근데 걔네들은 어디 있담.
명색이 봄맞이꽃이라면서 버얼써 얼굴 보여 줬어야 하는 거 아니여?
앗,,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덤불 풀속에서 얼굴을 쏘옥 내민 봄맞이꽃,, ㅎㅎㅎ
아유,, 미안타,,, 내 목소리가 들리데?
우리 마을이 추워서 좀 늦게 나온거라공?
그래도,, 얘,,,, 네 이름이 무엇이냐? 만나,,, 아니지..
그래 봄맞이꽃이잖아,,,,
후선초 후롱초 동전초,점지매 보춘화라는 예명도 있다매?
봄맞이꽃,,, 그 이름이 젤 이쁘다,,,
크억,,,
올만에 들꽃으로 포식을 했더니만 배가 부릅니다....
저녁은 금식해도 좋을 듯,,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