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북한에서는 우리말로 까치무릇이라고 부른답니다.
까치무릇,,
까치무릇이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정겹게 들립니다.
애련리에서는 양지바른 무덤가에 낮은 자세로 피어나는 꽃입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 갔는데 역시나 그 자리에 피어 있었습니다.
도도한 모습과 청초함,,그리고 수수한 여인의 향기가 천향초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작년 봄에 다시오마 하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즐겁습니다.
살아 있는 자가 누리는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그녀도 해마다 약속을 잘 지킵니다.
올봄은 비도 많이 오고 추웠지만 그 자리에서 고운 꽃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거나 밟히우고 말 꽃,,
조심조심 다가가 사랑의 셔터를 누릅니다. 두근 두근,,ㅎㅎㅎ
그를 알게 되고 만나게 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요 ,,,
향기내리의 꽃선생님 일본 꽃순이 [하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느을~~살아만 있어다오,,, 언젠가는 현해탄을 건너갈끼구마,,,ㅋㅋ
2008 산자고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