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마을 풍경 추수를 막 끝낸 논의 모습입니다. 고추밭 옆에 쌓여진 고추 말뚝들은 내년을 기약하고 사라집니다. 어느듯 빨갛게 물들어 가는 나무들..(합천내 입구) 그리도 시원해 보이던 물인데,, 흐르는 물소리 조차 춥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귀나무 열매,,, 공작의 깃털처럼 우아한 꽃을 피우기 위해...꽃과 향기가.. 한치마을(애련리) 2005.10.04
알곡입니까? 오늘부터 우리마을 벼농사 추수가 시작되었네요. 콘바인 이라고 하나요? 이발사처럼 논을 누비며,, 움직여 갑니다. 꼭 바리깡으로 머리털을 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멀리서 보고 있자니 차가 앞으로 나갈때마다 일정 간격으로 툭툭 소똥 말똥 떨어지듯이.. 볏집이 떨어집니다. 튼실한 알곡을 남겨준.. 평동(백운) 2005.09.29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윗한치에서 내려다 본 느티나무가 물들어 가고 있다. 뜨거운 여름내내 마을 사람들의 쉼터였던 느티나무 그늘... 이야기꽃이 피던 그곳에 이제 머지않아 낙엽이 쌓이겠지... 점점 누렇게 변해가는 논의 풍경... 추수할 날을 기다리는 벼이삭들이 겸손을 알리고..여기 저기 벌초를 끝낸 산소의 정갈한 모.. 한치마을(애련리) 2005.09.07
혼자 걷는 길 정인이를 보내고 울적한 마음에 길을 나서다. 정인이와 가지않았던 길로. 집만 나서면 이토록 산과 물이 좋은곳에 살게하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 서울로 보낸지 만 하루일뿐인데 어디를보아도 정인이 모습이 아른거린다 요즘들어 길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하다. 추억을 뒤로하고 걸어가면.. 벼이.. 외손녀 정인 200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