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의 시(김춘수님) 김춘수 님 가을 저녁의 시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 물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 .. 좋은 시와 글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