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곤충

얄미운 뻐꾸기

하늘향기내리 2006. 6. 20. 14:28

 

매주 목요일, 정인이네 어린이집에서는 책을 빌려 준다.

 

책 빌리는 가방이 따로 있고,, 목록이 적힌 공책까지 있다.

 

정인이는 집에도 책이 많지만 특히 어린이집에서 빌려 오는 책을 더 신기해 하면서 잘 본다.

 

도서관에서 책 대여를 지금부터 실습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뻐꾸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정인이도 따라 흉내를 내고,,함마니와 함게 이중창을 하는데~

 

막연히 애처롭게 들리던 그 소리가,, 지난 주 빌려온 책을 보고 ,,,달리 들린다,,ㅎㅎ

 

 

 

책 제목은 [얄미운 뻐꾸기]

 

내용을 정리한 권말 부록

 

 

뻐꾸기의 생활

 

뻐꾸기는 왜 남의 둥지에 알을 낳을까요?

 

뻐꾸기는 봄이 되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여름 철새랍니다.

 

주로 산이나 고원,농경지 주변에서 살지요.

 

뻐꾸기는 몸길이가 35센티미터 정도로,날씬하고 꼬리가 길쭉해요.

 

주로 곤충을 잡아 먹고 사는데, 특히 송충이와 풀 쐐기를 좋아하지요.

 

뻐꾸기는 무리짓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새랍니다.

 

'뻐꾹 뻐꾹' 하고 우는 뻐꾹기의 울음소리는 매우 인상적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예로부터 뻐꾸기는 시나 노래에 자주 등장해 왔답니다.

 

 

 그런데 뻐꾸기에게는 이상한 습성이 있어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새가 알을 까서 새

 

끼를 기르게 하는 얌체같은 습성이지요.

 

이러한 습성을 가진 새를 '탁란조'라고 하는데, 탁란조에는 이 밖에도 백로, 닭, 오리, 꿩, 물떼새

 

등이 있답니다.

 

이 새들은 뻐꾸기처럼 아예 처음부터 돌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새끼를 잘 돌보지 않지요.

 

 

 뻐꾸기는 다른 새들처럼 둥지를 틀 생각은 하지 앟고, 이것 저곳 돌아다니며 노래만 불러요, 그

 

러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딴 새의 둥지 근처에서 기회를 살피다가, 둥지의 주인이 떠나면 둥지

 

에 뛰어 들어 알을 낳지요.

 

 

 뻐꾸기는 둥지의 알을 하나 물고 그 자리에 자기 알을 낳아요. 둥지 안에 있던 다른 알을 물고 가

 

는 것은 알의 수를 맞추기 위해서랍니다. 이렇게 염치  없이  알을 낳고는 그 둥지의 새로 하여금

 

뻐꾸기 새끼를 기르게 하는거에요. 이 때 뻐꾸기를 자기 새끼인 줄 알고 기르는 어미를 '가짜어

 

미'라고 부르지요. 뻐꾸기 새끼는 새끼는 반드시 가짜 어미의 알보다 하루나 이틀쯤 먼저 깨어나

 

다른 알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 내요.그리고 가짜 어미의 먹이를 독차지하며 자라나지요. 다 자

 

라난 뻐꾸기 새끼가 모두 무사히 자라는 것은 아니예요. 탁란에 실패하여 둥지의 주인이 알게 되

 

면 그대로 버려지기도 해요. 또 여우나 뱀, 족제비는 새의 알이나 새끼를 노리기 때문에 뻐꾸기의

 

알과 새끼 역시 이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답니다.

 

 

 

얄미운 뻐꾸기

       글쓴이 이영호님

 

 새들은 대부분 둥지 속에 알을 낳아 따뜻한 품에 품어서 새끼들을 깨어나게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새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고약하고 나쁜 습성을 가진 새가 뻐꾸기 입니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깨어나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새끼는 태어나기가 바쁘게 그 새의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 내고, 갓 태어난 새끼를 밀어 내어 죽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도 이런 일이 없지 않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남의 힘으로 잘 살려고 하는 사람도 뻐꾸기 같은 사람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도 뻐꾸기 같은 사람입니다.

낳아서 길러 준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도 뻐꾸기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뻐꾸기의 이런 나쁜 습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얄미운 뻐꾸기... 마지막 장면,,

 

 

 "뻐꾹, 뻐꾹, 애들아, 이리 온!"

 

며칠 후, 뻐꾸기 부부가 나타나 큰 소리로 아기새들을 불렀어요.

 

 "애들아, 어디 가니? 돌아와!"

 

정성을 다해 길러 준 새들은 슬피 울었어요.

 

 

 

할아버지와 처음으로 심은 꽃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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