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안도현
나 서른 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바라보았을 텐데요
코딱지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 작은 꽃 (김명리) (0) | 2006.06.02 |
---|---|
들꽃에게 지다(복효근) (0) | 2006.05.30 |
[스크랩] 5월 18일에 방영된다는 다빈치 코드에 대하여 (0) | 2006.05.11 |
[스크랩] 예배 십계명 (0) | 2006.04.29 |
[스크랩]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7가지 비결(펌) (0) | 2006.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