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인이를 어린이집 보내자마자 울 장로님과 서울 다녀왔어요.
어머니께서 아산 병원으로 옮겨 입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정밀 검사를 하고 계신 중이며 병명이 나오는데로 약이 정해지면,, 애련리로 모시고 내려
오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 횡재랍니까?
서울 아산 병원 봄꽃 축제,,,, 라고 병원 앞뜰이 온통 꽃 잔치였답니다.
편찮아 누워 계신 어머니껜,, 좀 죄송했사오나,,
꽃에 취해 연신 사진기를 드리대고 셔터를 누르고 있는 철없는 맏며느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요??ㅎㅎ
언제나 어머님 병원비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시동생들과 두 동서에게 항상,,미안한 마음입니다.
미안할 짓은 안 하면 되는데,,, 역시나 철없는 큰 형님을 어이하리~~~
병실에 올라가서는 답답하시다는 어머니 가슴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드리구요,,,
입원중인 권사님 병원으로 위로 심방 간 목사처럼요,,,, 아주 젊잖케요,,,
에이,, 흉보지 마시고,,꽃 구경이나 하세욤!!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울 환자들을 위한 병원측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힘겹게 투병하는 환자들,, 힘든 상태로 간호하는 가족들,,, 병문안 온 많은 사람들에게,,
또,,, 진료하시는 분들에게도,,,
저토록 화려한 꽃들은 말없이 위로와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위안과 웃음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더 많은 꽃들을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내려오는 길,,
올 봄엔 정말 꽃복이 터졌다,,,,, 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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