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사랑초와 밥이야기

하늘향기내리 2006. 2. 11. 14:09

 

 

 

 

 

 

 

우리집 사랑초,, 며칠만에 보니 여기저기서 앞 다투어 꽃이 피어 있다..

춘천에서 올때,,신문지에 둘둘 말아 갖고 왔는데,, 차 타고 오느라,,  분갈이 당하느라 ,, 좀 아팠을터인데  저리도 하루가 다르게 무성한 잎사귀들,,  여기 저기,,얼굴을 내밀고 있는 꽃송이들이 참으로 고맙고 예쁘다...

울 사랑초 이 아이는 잎조차 꽃모양이고,, 색깔도,, 멋지다.

 

 

오늘 처음 밥을 먹었다.

 

지난 주일 마지막으로 밥 먹고,,금식후,,보호식으로 흰죽만 먹다가

어제 기도원에서 내려 오면서 점심에 호박죽을 먹었다.

원래는 박 전도사님과 함께 하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최자실 기념관 분식센타에서 혼자 먹었다. 전도사님이 주신 까만 비닐 봉투 속에는 귤과 집회시 테이프 몇개, 호박죽 식권이 들어 있었다.

또 호박죽 먹다 울었다는 거 아닌가!!

전도사님의 마음이 따뜻해서,,,

 

 

기도원에 있는 전도사님들도 참 힘들어 보였다,(내가 보기에,,,,)

그들은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데,, 항상 웃음 띈 얼굴이 보기 좋았다.

하루 다섯번 집회의 도우미로,, 헌금위원으로,,(보통 한 집회 시간이 두시간을 넘는데) 서서 사역하는 걸 보니 ,, 그리고 집에는 토요일 새벽에나 내려 온다고 한다.

 

 

참 밥 얘기지,,

어제는 충주 터미날로 와서 마트에 들려 내일 주일 식사 준비 장을 보고,, 마침 죽 코너가 있어, 전복죽,, 녹두죽 두 그릇을 샀다.

좀 비싸긴 해도 사 먹어야지,,집에 가서 손수 죽을 끓여 먹는다는 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전도사로 사역할때도 하두 금식을 자주 하니까,, 울 어머니가 제일 걱정 많이 하셨다.

며느리 어찌 될까봐 벌벌 떠시고,,, 금식 후에 항상 맛있는 여러가지 죽을 끓여 주셨다.ㅎ

 

 

 

오늘 낮에 질촉하게 흰 밥을 하고 김에 싸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이건 뭐,, 바리새인 처럼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뭔가 마음에 결단을 하고 새 해를 보내려는 님들,, 한 번 자신을 온전히 드려 보심이 어떨까 해서,,

어느 강사 목사님이 하신 말,,어떤 일로 자식이 단식하며 있는데,, 그 자식의 소원을 안 들어 줄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하물며,,,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위로 부터 각양의 은사로 내려 주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자..이젠 밥도 먹었으니 힘을 내어 주일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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