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가을이 묻혀있는 산 길에서 만난,, 하늘과 구름,,,
마을 뒷산에 올라서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장금터 다랭이 논,,,,
산 위에서 내려다 본 한치마을 정경,,,,
골프장을 만든다고 박아놓은 쇠 파이프,,,(장금터 산 기슭)
밤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아직도 밤송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한치마을로 들어가는 길,,,, 교회가 보입니다....
오늘은 마을 뒷산에 올라 보았습니다.
오를수록 하늘은 가까이 다가오고,,
어쩜 구름이 그리도 포근해 보이던지요~~~
얕은 산이지만,, 산을 넘는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한적함속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산을 향해 오르는 길,,
마른 가지들이 뚝뚝 부러지며, 내가 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하늘이 좋아서,,,구름이 좋아서,, 자꾸,, 걷습니다.
마른 나무 잎 바스락대며,, 나를 반기고,,
이름모를 무덤가엔 남아있는 잔설이
나에게 쉬어 가라,,,부르는 것만 같아...
뒤돌아 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애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읊조리며 걷는 길,,,
이 세상 을 떠나는 날,,
하늘로 돌아 가는 날,,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아름다웠노라
고백할 수 있을까??
과연,,,,,
나의 머문자리가 아름다울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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