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은행나무의 교훈

하늘향기내리 2005. 11. 8. 21:39

 

 

 

 

 

 

우리마을 중앙에 밭 가운데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폐사된 우사, 외양간 옆의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늘상 사람들 시선에 외면 당한 채 쓸쓸한 모습이었지만,,

 

요즈음 참으로 고운 색상의 은행잎을 보여줍니다.

 

우사, 지붕위에 눈처럼 쌓인 은행잎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 날 찍은 사진입니다.

 

은행이 많이 달렸다면,, 사람들 등쌀에 이 정도의 고운 모습을 보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최악의 경우가 우리 인생의 반전을 가져온다는 사실,, (위기가 기회이다)

 

아주 좋은 환경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나에게 없는 것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불평하기 보다

 

나에게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모습 이대로,,, 내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며,, 선한 일에 쓰임받는 일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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