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황토방 기둥에 매달아 놓은 마늘도 꽃처럼 보입니다.
마음의 생각이 입으로 나오고,
마음의 사랑이 눈으로 보여지나 봅니다.
지난 늦가을 심어 놓았던 마늘쪽들이 춥고 기인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 뾰족하니 솟아 오를때의 감격이 새롭습니다.
올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었던 내 사랑하는 육쪽 마늘 가족들이
지금은 서울로 뿔뿔이 실려 나갔습니다.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하고.눈물이 되기도 하고 ,간증이 되기도 하면서
그리운 사람들의 식탁을 장식할 것입니다.
아니 너무 아까워 먹을 수 없다며 베란다 끝에 계속 매달아 둘지도 모릅니다.
오다 가다 한번쯤은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애련리를 기억하며 .예수사랑교회를 생각하며, 못난 저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운 이들이여
왜! 왜 !..살아 있다는 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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