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회

여목을 바라보는 시선이~

하늘향기내리 2005. 6. 28. 17:37

줄기차게 내리던 장마비가 멈춘 오늘

원주에 다녀왔다.

새로나 교회에서 "장로장립예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달여 전부터 잡혀 있던 날인지라 비올까봐 걱정하며 기도해 왔는데,

너무 쾌청하다.

역시나~ 기돗발?이 쎈 목사님과 성도님들 인가 보다.

새로나 교회도 농촌마을 교회이다.

그래도

성도님들이 주일학교 포함 50몀 정도이고 젊은 부부들이 많다.

시내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장애가 있는 성도님들도 몇 분 계시다.

목사님 가정에서는 농사를 꽤 크게 짓는 편이다.

자녀들은 서울에서 대학 다니는 딸 하나.,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함께 있다.

연로하신 아버님이 계시지만.

두분의 노동력으로 참으로 힘들게 농사를 짓고 계시다.

그래도 성도님들을 짬짬이 심방하시며, 전도하시는 두분의 모습...

장로장립을 받는 남편 김장로님 얼굴이 어찌나 까맣던지 코끝이 찡해왔다.

순박하신 김장로님...

여목사의 남편은 사모보다 더 힘든 자리  인지도 모른다.

아내를 하나님께 드리고 ~ 아내를 주의종으로 섬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리라.

새로나 목사님은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존경하고 싶은 목사님이다.

"자비량목회"

사도 바울도 천막짓는 일을 하며, 전도하며, 하나님과 성도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목회를 하였는데~

새로나 목사님 내외도 그러한 아름다운 목회를 하고 계시다.

큰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 가시는 모습이 아름답다.

상처 받고 소외 당한자. 정신과 육체가 병든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섬김의 공동체가 이루어 지는 그 날 까지 ....두분의 희생과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날

여목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따가운 눈총을 받을 때가 있다.

무시 당할 때도 많다.

나 역시 농촌 교회를 일곱해 동안 섬기고 있는 여목사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목회라 해도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누리는 풍요로움은 느껴 본 사람 만이 알 것이다.

아니 그 안에 놀라우신 하나님의 간섭과 은혜와 사랑이  없었다면

벌써 도망가 버렸을런지도 모른다.

마음에 생각하기 나름으로

똑같은 상황인데도 지옥이 되기도 하고, 천국이 되기도 하니까...

새로나 목사님과 나는  마음도 잘 통하고 서로의 생각이 많이 비슷해서 편하다.

서로 힘들때 마다 위로해 주는 함께 있어 좋은 사람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목회를 하자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목사가 되자고,

서로 다짐하며 용기를 주는 소중한 사람이다.

 

 

 

 


'강원노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민족 교회 이전 예배  (0) 2006.03.14
춘천에 다녀오다.  (0) 2006.01.10
11월 교역자 월례회가,,  (0) 2005.11.15
홍천 임마누엘 교회  (0) 2005.10.12
[스크랩] 산속에 작은집에 잠시 머물면서...  (0) 2005.07.13